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공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 12월 세종로포럼 후기입니다!

  • 고태운
  • 2014-12-23
안녕하세요? 12월 세종로포럼을 다녀온 고태운 입니다.
후기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월 15일 11시 45분. 박정웅 선생님께 연락을 받고,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도 몇 번 참가신청을 하였지만, 번번이 되지 않았는데
운 좋게도 이번에는 선정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저보다 더 잘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이런 기회를 갖는 것이 옳지 않을까 란 생각도 했었지만,
분명 더 분발 하라고 주신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당당하게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서울프라자호텔이었고, 아침 6시40분까지 가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저는 집이 수원 이다보니 첫차를 놓치면 여유롭게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밤을 새고, 가장 먼저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조금 폐인 같은 모습이여서 마음이 아팠지만,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속기사석은 가장 맨 앞에 있었고, 저희 자리도 맨 앞이었습니다.
곧 바로 선생님과 다른 한분, 그리고 검수하시는 남자속기사 분, 프리랜서 여자속기사 분이 오셨고,
연설은 조금 뒤에 시작했습니다.그동안 후기로만 봐왔기에, 막 연설 시작하는데, 제가 다 떨렸습니다.
“2015년도 한국경제의 전망” 이라는 주제로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님께서 연설을 하셨습니다.
내용은 한국경제에 관해서, 중소기업들 전망, 자신의 경험 중국에서 있었던 일 등 여러 내용이었는데,
마치 교수님께 강의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연설 시작하자마자 여자속기사분은 무섭게 써내려갔습니다.
키보드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치셨는데, 막 흔들거리는데도 편안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치셨습니다.
바로 앞에 속기사석이 있어서, 속기 타이핑 화면과 속기사분의 자세를 번갈아가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의장님께서 말씀하시는 도중 경제 관련 용어 제가 못 알아들었던 것도 그냥 단번에 치시고,
중간에 막힌 부분도 놓쳤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 문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치는 것 보면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하나입니다. 저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입니다.
저는 그동안에 바쁘단 핑계로, 또 아직 젊다. 란 핑계로 속기 공부를 굉장히 여유롭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무엇이든 노력 한 만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속기사의 길을 걸어 나간다면,
분명 저 속기사분처럼 그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 하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직업은 프리랜서로도 활동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가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속기란 것이 단순한 타이핑 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평소에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제는 어떤지, 문화, 사회 이슈 등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 하고, 문법적 지식,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연설이 끝난 후, 완성된 속기록을 보았는데 정말 그냥 보고서 같았습니다.
이런 기회 주신 협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느꼈던 것들
간접으로 나마 여러분들이 제 후기를 보고 느끼셨음 좋겠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