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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 세계 속기인의 축제,‘인터스테노 총회’막 내려

  • 관리자
  •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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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속기인의 축제,‘인터스테노 총회'막 내려


세계최고의 디지털영상속기술 선보여, 세계 속기업체들과 기술교류의 장 열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47회 인터스테노 총회'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24개국 600여명 이상의 속기사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속기장비 전시, 속기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전 세계 속기인들의 교류, 화합의 장이 되었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진행된 개막식과 속기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 중에서도 세계 속기사 간의 자웅을 가리는 속기경연이 단연 으뜸가는 행사였다.

문서제작 능력, 다국어 속기, 실시간 속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연을 벌인 속기 대회에서 아쉽게도 한국 대표 속기사들은 입상에 실패했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이래화(대전지검) 디지털영상속기사는 “각국 언어로 텍스트가 변환되는 과정에서 언어의 특성에 따라 속도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 한국어에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게다가 시험장의 음향시설에도 일부 문제가 확인 되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경연이 이뤄졌다면 분명 한국 속기사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기경연장에서의 열기만큼 속기장비 전시회에서도 각국 속기 장비업체들의 뜨거운 홍보전이 이어졌다. 중국, 프랑스, 한국 등 4개의 정식 참가업체 외에도 미국 속기사 등이 별도로 자국의 장비와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주)소리자바의 실시간 영상제어 기술과 문자인식, 외국어변환 기능이 전 세계 속기사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칭찬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소리자바 기술개발팀의 강상규 과장은 “사전조사를 통해 외국의 속기장비 기술력을 파악 하고 있었지만 실제 실시간 영상을 사용하는 속기 기술은 소리자바가 유일했다. 그만큼 영상을 이용하는 기술은 소리자바의 독보적인 특허임을 확신한다.

또한 해외 속기사들이 각별히 관심을 보인 문자인식 및 외국어 변환 기능에서 한국 속기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했다. 앞으로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의 속기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며, 속기학원이나 속기학교를 다니지 않고 배울 수 있는 화상속기교육 시스템도 해외환경에 맞게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제47회 인터스테노 총회'가 각 속기업체간 기술 교류와 우호증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한다홍 홍보팀장은 “세계화의 추세로 국내에서도 점차 외국어로 진행되는 속기록 작성의 기회가 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외국어 속기의 도입이 시급한 시점인 만큼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미국, 호주의 여러 속기업체와 제휴를 통해 ‘디지털 영상속기'식 다국어 속기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6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여러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도 30여명의 선수?운영진 및 홍보단이 참가해 한국 속기의 위상을 뽐냈으며, 한국은 2개의 속기업체(디지털영상속기 및 컴퓨터속기)가 나란히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속기인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