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기사]속기사 직업병? 속기장비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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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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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사 직업병? 속기장비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최근 법원 속기사들이 과도한 속기업무로 인해 근육통, 시력 ․ 청력 저하 등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법원 속기사들은 95% 이상이 타자기식 속기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증은 좁은 작업장에서의 작업과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진행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법원 속기사들은 하나의 재판을 한 명의 속기사가 담당해 업무강도가 더 크다고 한다.

법원의 한 속기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사건인 경우에는 10시간 넘게 타자를 쳐야하며, 재판 종료 후에도 재판내용을 녹음기를 돌려가며 다시 정리해야 한다. 재판 1시간당 3~4시간의 수정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또한 법원 속기사들의 장비는 노후 된 아날로그 방식으로 속기사들의 고통을 더하고 있다.

90년대 개발된 미국타자기식 속기장비는 디지털기능이 거의 없어 장시간 속기에는 맞지 않으며, 호환성도 떨어져 별도로 일반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까지 있다.

최근 디지털영상 속기장비로 바꾼 이 모 속기사는 “법원 속기사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 타자기식은 기본적으로 한 자를 치기위해 손가락에 힘을 주면 자판을 2cm 가량 눌러줘야 하는데, 키보드식은 고작해야 2~3mm수준이다. 한 자 치는데 3배 이상의 힘을 가해야 하는 것이다. 장시간 근무하게 되면 어떤 속기사라도 힘들겠지만 타자기식을 사용하는 속기사가 2배 이상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디지털영상속기 장비 개발업체의 한 관계자는 “타자기식 제품은 자판체계 자체가 비효율적이다. 디지털영상속기 장비에서 2~3개의 키를 눌러 입력할 수 할 수 있는 글자를 한 번에 5~6개 이상의 키를 눌러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아무래도 노동의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키보드식과 타자기식은 자판의 배열이 완전 틀려 서로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이번에 타자기식과 배열, 약자를 똑같이 맞춘 디지털영상속기 장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장비 교체만으로도 속기사들의 고통분담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키보드식 디지털영상속기 장비는 영상과 음성의 실시간 녹화․녹음·제어 시스템을 장착 되어 있어 속기록 작성 시간을 현저히 줄여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음기로 몇 번을 들어야 할 내용을 25여가지 디지털기능을 활용해 한 번만 듣고 끝낼 수 있어 업무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원격속기시스템도 탑재 되어 있어 속기업무의 분배를 통해 정보의 빠른 입력과 업무량의 쏠림현상도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공인기종인 키보드식 디지털영상속기 장비는 대검찰청의 속기교육 기종으로 선정되어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올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속기장비 박람회 출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