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꽃남' 구준표,속기사가 뽑은 사오정일 것 같은 연예인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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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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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구준표, 속기사가 뽑은 사오정일 것 같은 연예인 1위

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www.kcost.org)에서는 최근 속기사 100명을 대상으로 '사오정일 것 같은 연예인'을 조사해 발표했다.

사오정일 것 같은 스타는 최근 상종가를 달리는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가 42%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에 '무한도전' 박명수(27%), 3위 '패밀리가 떴다' 이천희(15%) 순이었다. 듣고 치기가 최우선이라 '듣기'에 민감한 속기사, 그들이 뽑은 사오정 스타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꽃남' 구준표 -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완전판!

이민호가 1위로 선정된 이유로는 '꽃보다 남자'에서의 역할 때문이다.


최근 극중에서 F4의 리더이자 재벌가 후계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결정판이라 일컬어지는 구준표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이민호.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말만 하고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극중 캐릭터의 이미지 덕에 1위로 뽑혔다.

'무도' 박명수 - 호통 치는 하찮은 형

최근 '하찮은 형'으로 제 4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명수가 2위를 차지했다. '무한도전'에서 남의 말을 툭툭 끊고 호통치고 얘기 중에 딴 얘기하는 캐릭터가 선정이유이다. 평소 TV에서 보여주는 독선적이고 약간은 모자란 듯한 모습이 속기사들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사오정'으로 꼽혔다.

'패떳' 이천희 - 어리바리 천데렐라

이천희가 3위로 선정된 이유로는 인기 버라이어티 '패떴'에서 보여주는 어리바리한 모습 때문이다. 김계모에게 치이고 효리에게 치이고 프로그램 내에서 동네북인 그가 내뱉는 엉뚱한 발언과 4차원적인 행동이 속기사들이 그를 잘 못 들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 꼽은 가장 큰 이유다.

그럼 반대로 가장 잘들을 것 같은 연예인은 누구일까. 영예롭게도 귀가 밝을 것 같은 연예인으로는 개그맨 유재석이 선정되었다. 유재석은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MC로서 재치 넘치는 입담과 예의바른 성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무한도전에서 실시한 IQ 테스트에서 가장 균형적인 정신상태를 가진 바른생활, 착한 남자로 낙점을 받은 그의 이미지가 유재석을 잘 들을 것 같은 연예인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그 외에도 속기사가 현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싫은 발언자에 대한 설문도 있었다. 누구나 짐작하듯이 당연히 돌+아이 노홍철이 90%이상을 득표하며 일등의 자리를 차지했다. 평소 퀵마우스로 불리는 노홍철의 말 빠르기는 가히 살인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평소 '무한도전'에서 보여주는 불분명한 발음까지 한몫했다.

설문에 참가한 한 속기사는 "대부분의 의회, 법원 발언자들이 노홍철 같다면 기존의 속기사들은 속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디지털영상을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한 디지털영상속기사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본 설문은 한국디지털영상속기 협회 속기사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샘플링 한 것으로 전체 속기사들의 의견과는 다를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