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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립대 최초, 단국대 속기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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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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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최초, 단국대 속기서비스 실시
청각장애학생의 학습권 사각지대 완전 해소

지난 4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학에서도 청각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단국대학교가 사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전문속기사 2명을 채용하여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속기서비스를 실시한다.

속기서비스는 분당 1,000타 속도로 고속입력이 가능한 전문속기사가 수업에 참여하여 강의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여 청각장애학생에게 문자로 통역해 주는 방식이다.

매 수업마다 실시간으로 타이핑을 하다보니 수업내용을 100% 기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디지털기능을 활용하여 보완하며, 디지털영상속기 장비는 컴퓨터속기장비 보다 정확도가 높고 설치가 간단하여 잦은 강의실 이동에도 편리하다고 한다.

단국대 이수정 디지털영상속기사는 "지적 수준이 건청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인들에게 학습권은 그림의 떡이었으나 속기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학생들도 다른 대학생처럼 제대로 교육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모든 장애학생들이 많이 듣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학의 속기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학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곳에서 속기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습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전문속기사는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처음 속기사도입이 이루어졌지만 그 수가 1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청각장애학생들이 속기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어 이 분야의 전문속기사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교 강의 속기서비스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