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속기는 옛말, 이제는 生生한 디지털 영상속기 시대
종이에 암호로 기록하던 수필속기와 컴퓨터속기를 거쳐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실시간 속기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속기가 국내업체에서 세계최초로 개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속기방식은 속기사의 타자에만 의존하므로 회의내용을 녹음기에 수록한 뒤 다시 문자화시키는 이중 작업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디지탈 영상속기는 실시간 회의영상을 보면서 발언자 및 회의장 분위기 등을 빠르고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전 세계 원격속기까지 가능한 차세대 속기술이다.
■ 요동치는 속기시장
90년대 미국 속기기기를 들여와 컴퓨터속기를 시작한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디지털 영상속기 장비를 개발한 것은 IT강국의 쾌거이나 디지탈영상 속기 기술을 선점한 (주)소리자바와 기존 업체의 특허싸움이 계속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디지털영상 속기 업체인 (주) 소리자바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한국스테노(CAS)를 상대로 제기한 ‘자막방송속기’ 관련 특허무효소송에서 특허심판원 및 특허법원으로부터 무효확정판결을 받아 승소 했다고 밝혔다.
소리자바의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자막 방송특허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업체로써 경쟁사의 특허분쟁으로 인한 영업방해에서 벗어나 이미 확보된 기술적 우위로 인해 속기분야 선도 기업으로 한층 더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주)소리 자바는 (주)한국스테노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 했다고 판단,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였다. 피해를 본 영업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주)한국스테노의 자막방송 등 매출채권 23억 원을 가압류 해놓은 상태로 지난 1월말 특허심판원의 특허침해 심결에 따라 (주)한국스테노 CAS제품의 제조, 판매, 대여, 사용중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이에 따른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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