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기사]디지털영상속기, 시각장애인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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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29
최근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영상속기 분야에 도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한편 취업에도 성공하면서 디지털영상속기라는 직종이 시각장애인 적합 직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먼저 시각장애인인 정모씨는 지난 27일 치러진 국가공인 한글속기(컴퓨터)시험에 도전해 국가공인 속기사 자격증(3급)을 취득했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실시하는 ‘디지털영상속기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속기훈련을 받았고, 훈련 9개월만인 지난해 12월 (사)한국디지털영상속기협회 디지털영상속기사 2급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디지털영상속기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한 여성시각장애인 강모씨가 비장애인 속기사들과 취업 경쟁을 벌인 끝에 서울 강남에 있는 속기회사 (주)소리자바에 당당히 취업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올해 3월에도 ‘디지털영상속기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한 2명의 훈련생이 (주)소리자바에 입사했다. 이들은 녹취록과 회의록 등 전문적인 속기 업무를 수행하며, 원만한 직장생활을 해내고 있다. 디지털영상속기란 각종 매체의 정보나 회의내용의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신속히 기록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고급기술이다. 연령·학력에 관계없이 자격증만 취득하면 일반기업체, 속기사무소, 방송국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2006년부터 디지털영상속기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해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훈련프로그램을 실시해본 결과, 시각장애인에게 매우 적합한 직종이라고 판단된다. 앞으로 디지털영상속기 훈련에 내실을 기해 법원, 국회 등 공공기관에 중증시각장애인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원희 기자 ( jwh@abl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