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 합격수기

[김*희 회원님]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하동군의회 합격 후기

  • 관리자
  • 2022-08-30

한글속기 자격증 취득

201610월에 2,3급을 땄어요. 1급은 연설체는 90%넘겼는데 논설체가 어렵게 나와서 못 땄답니다. 2014년 여름에 속기 키보드를 구입하고 넷스쿨라이브 수업을 들었습니다. 일과 병행하다가 20158월부터는 집에서 속기만 했던 거 같네요. 일과 병행할 때도 넷스쿨라이브 저녁반 들으면서 하루에 최소3시간은 연습 했던 거 같아요. 꾸준히 하니까 갑자기 실력이 확 늘었던 거 같아요. 꾸준히가 중요! 한글속기 따고 나서 수사속기 2급도 땄었습니다.

한글속기 1급을 못 따서 그런지 속기 경험이 아직 없습니다.. 법원 자리가 한번 났었는데 그때도 의회 필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거절했다가 그 후로는 기회가 없어서 후회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법원 갔으면 계속 속기 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미련이 많이 남았었어요.

 

필기시험

2017년 시험부터 도전해서 계속 1,2문제 차이로 떨어졌어요. 나이가 있다보니 2020년에는 직장병행으로 시험 쳤는데 또 아쉽게 떨어졌어요. 그래서 그냥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2월 말에 경남2명 공고난 거 보고 필기시험을 다시 준비했어요. 수습기간이어서 회사는 바로 관뒀구요. 그냥 사무직으로 일하는 거보다 전문적인 속기 일이 하고 싶었어요.. 속기자격증도 아깝고 타자치는 게 재밌고 제 적성이랑 맞았어요. 3개월 반 공부한다고 시간 날려도 인생 크게 달라질 거 없다. 이런 가벼운 생각으로 회사 관두고 다시 진입했어요.

 

행정법, 행정학을 원래 계속 선택했어서 고교과목이 폐지된 이번 시험에 유리했습니다. 작년 6월까지는 공부를 계속 했다보니 기억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5과목을 공부해야 하는데

단기간에 공부를 하려니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문제 위주로 했어요.

국어(암기부분),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암기과목들은 1회독 하실 때마다 모든 문제들을 다 보시지 마시고 행정법 홀수 쫙 보고 그 다음 한국사 홀수 쫙 보고 다른 과목들 홀수 쫙 보고 한 번씩 다 보고 나면 그다음에는 짝수를 보는 거예요 같은 분량이라도 2회독 효과가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단기간에 덕을 많이 봤네요. 저렇게 한 번씩 회독하고 틀린 문제, 헷갈리는 보기 체크 한 것들만 시험 한 달? 전쯤 다 보고 들어갔어요. 계속 틀리고 헷갈리는 부분들 과목별로 암기노트에 정리했어요. 전에 공부했던 습관이 잡혀 있었고 예전에도 집에서 했어서 집공했어요. 강아지를 키워서 중간 중간 산책도 해준다고 집에서 할 수밖에 없었어요. 산책 하면서 영어단어, 국어암기앱, 행정법 써니OX를 자주 보면서 시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주 일요일에는 쉬는 시간을 가졌구요. 시험 한두 달 앞두고부터는 쉬는 날 없이 공부 했습니다. 쉬는 시간을 좀 가져줘야 집중도 잘 되고 시험 직전에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더라구요.

영어 독해 약하신 분은 심슨 독해천제 추천합니다~ 이번에 영어가 평소보다 너무 점수가 안 나와서 감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독해천제 하면 감이 좀 잡힐 거예요

한국사는 기출 위주로 보되 고종훈 모의고사 시험 한두달 전에 주기적으로 풀어주세요 너무 지엽적인 모의고사에 빠지지 말고 기출 반복+기출을 기반으로 한 고종훈 모의고사로 해야 실패가 없어요. 몇 년 전에 지엽적인 모의고사에 빠져서 기출 다 까먹고 한국사65점 나온 아픈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행정법은 이번에 최신판례가 많이 안 나왔는데 2017 지방직에서 최신판례가 10문제 가까이 나와서 아예 대비가 안 되어 있어서 행정법 때문에 떨어졌었어요..복불복이니 행정법 때문에 발목 안 잡히려면 꼭 최신판례 보시길 바랄게요. 전효진 쌤 적중률이 좋아요 최신판례, 핵심판례 이런 거 다 보고 가세요. 강의 스타일은 저랑 안 맞아서 자료만 봤어요.

행정학도 기출 위주로 하시면 됩니다. 중규쌤 7급 표시 된 거 말고 9급 위주로 해서 이번에 C,D 급 많이 나왔다고 하는데 괜찮은 점수 받았어요.

젤 중요한 건 5과목으로 실전 연습을 많이 하는 거예요 100문제 100분 시간 재서 동형모의고사를 풀어요. 오엠알 마킹까지 하는 연습 꼭 해야 해요. 일주일에 한 번씩 하다가 시험 삼주? 한달 전부터는 4일에 1번 정도 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번시험이 조금 어려웠는데 실전 연습을 많이 했어서 그나마 시간 안에 풀 수 있었어요.

 

면접

같은 지역 사는 다른 직렬 분들이랑 같이 했어요. 모의면접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실전에서는 덜 떨었던 거 같아요. 면접관님들도 전부 친절하셔서 편하게 면접 봤습니다. ^^ 경험 위주, 속기직에 대해서 거의 물어보셔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어요. 속기사로서의 자질을 물어보셨는데 협회에서 받은 속기 면접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

맨날 떨어지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었는데 계속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언젠간 내 차례가 오겠지 이 생각으로 버텼어요. 항상 운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운이 좋았어요. 티오가 안 날수도 있어서 취업 하셔서 병행하시다가 공고 나는 거 보고 전업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시험 한 두 달 전이 가장 중요해요. 막판 스퍼트!! 항상 떨어지다가 합격하니까 완전 얼떨떨해요. 항상 가슴 속에 돌덩이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아픈 기억과 경험들도 다 지나간 좋은 추억이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이왕 시작하신 거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기하시는 모든 분들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