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위의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저는 어느덧 속기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부분을 바탕으로 후기를 남겨볼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속기를 시작하게 된 게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전문직을 찾다가 접하게 되었습니다.

협회에서 상담을 받고 바로 키보드 구매를 하였습니다. 나의 새로운 직업이 된다는 생각으로 화상 강의를 처음 들어가기 전

정말 열심히 기본 자리도 외우고 마술사 기본 자리 연습과 약어들까지 모조리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느낀 건 욕심이 과했던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고 수업에 참여했지만,

욕심이 과했던 것이었죠. 대부분 연습하면서 누르게 되고 신기해서 외우고 하지만 막상 수업 들어가 보면 사용도 잘 안 되고

잘못된 운지법으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저도 같은 생각으로 했다가 나중에 단타 연습하는데 엄청 힘들었습니다.

자꾸 약어에만 의존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고급반을 넘어갈 시점에 생각보다 막히는 구간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죽어라, 단타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혹시라도 처음 수강을 들으시거나 교재를 공부하는 중이라면

저처럼 모든 약어를 외우고 들어가는 불상사는 없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료 수강을 들으면서

6급에서 마무리가 되었고 바로 다음 수강 신청과 함께 더 열심히 연습해서 들어갔습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로 고급반까지 무난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30자, 250자에서 슬럼프에 빠지게 되었고

흔히들 말씀하시는 자수 동굴에 들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 스스로가 만든 함정이었고

자신감만 떨어뜨리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속기는 단번에 실력이 늘어나는 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하다고 꾸준한 연습과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체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고 그걸 계기로 당장 눈앞에

정확도는 올라가지 않아도 계속 듣고 치기 사설 치기 약어 외우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치는 걸 따로 카메라로 촬영해서 어떤 단어를 칠 때 운지법이 많이 망가지는지도 확인을 하면서

그 단어를 다른 단어들보다 많이 연습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탄력을 받아 정확도는 상승 또 상승하게 되었고

3급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 자문하고 정성껏 답변해 주신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했다면 좌절만 하고 어찌할 줄 몰라 지금도 계속 속기 실력은 제자리걸음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속기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은 1년 만에 2급, 1급도 취득하시고 후기도 많이 봤지만 저는 1년 동안에

그래도 3급 취득과 함께 2급 사이의 실력까지 간 것도 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면서 속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건 다 속기협회와 넷스쿨 라이브 선생님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이것저것 공부 방법도 많이 여쭤봤고 직접 해 봄으로써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뭐가 잘못됐는지 어떻게 하면 해결이 되는지도 너무나 잘 알려주셨습니다.

수업 들으면서 다른 분들은 질문이 있냐고 물어봐도 아무 얘기 하지 않던데 저는 사소한 것이라도 물어보다 보면

또 거기서 궁금한 게 생기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으니 다른 분들도 궁금하면 선생님들께

직접 물어봐서 해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최종 목표인 1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시험 대비반도 얼마 안 남았지만 정말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꼭 좋은 결과 가지고 다시 한번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다.

다들 이번 시험 잘 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은 저와 1년 넘게 시간을 보낸 키보드 사진입니다. 다시 보니까 오른쪽이 많이 닳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