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실무로 나가기 전 현장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

  • 이주경
  • 2017-07-03
안녕하세요. 2017년 6월 서울포럼 속기봉사단으로 참여하게 된 이주경입니다. 저는 올해 상반기에 한글속기 3급을 취득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럼이 저에게는 첫 실무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일과 함께 속기공부를 병행하며 3급을 취급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수험생활은 짧을수록 좋다는 말을 실감 하겠더라구요ㅠㅠ) 4월 한글속기시험이 끝난 후 마음이 잡히지 않아 공부에 소홀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마음을 잡는데 자극제가 필요할 것 같아 속기봉사단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어서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10시쯤 용산 뮤지엄웨딩홀(그랜드볼륨)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준비를 마치고, 안선회교수님의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우리나라 대입제도의 변화방향과 교육개혁방향에 대한 주제였는데 속기하는데 바빠서 끝나고 나니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언젠가는 내용도 이해하면서 속기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사투리도 쓰시고 정해진 시간 내에 강연을 끝내야 해서 그런지 말씀을 너무 빨리 하셔서 속기하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가서 속기사 업무를 접해보니 자격증 공부를 할 때와는 환경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노트북 화면 말고 말하는 사람의 입을 보면 좀 더 수월하게 칠 수 있다는 팁을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직접 가서 경험해보니 자격증은 속기를 하는데 있어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속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있었고, 주최 측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선생님과 함께 봉사를 나오신 속기사님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저에게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고민이 많이 해결된 것 같습니다. 혼자 속기공부를 하고 있어서 속기를 공부하는 분과의 만남이 처음이었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강연을 들으러 오신 학부모님께서 속기사에 대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저는 봉사를 나온 학생이었지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돌아와 속기록을 작성하려고 하니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작성하는 속기록이라 의미도 있고 대충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해 완성 하였습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끝내고 나니 속기사로서 한걸음 더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쳐봤던 속기록은 한글로 11페이지 정도 되었고 완성된 속기록은 17페이지정도였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다시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봉사단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속기사로 실무에 나가기 전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속기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께 속기봉사단을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고 와서 아쉽습니다ㅠㅠ 여러분 시작 전에 사진을 많이 찍어두세요!! 녹음을 직접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강연내용 녹음도 해주시고, 팜플렛도 챙겨주시고, 속기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PPT 파일도 구해서 보내주셨던 박정웅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속기록 작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