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뜻깊고 좋은 기회였던 서울포럼후기입니다!

  • 맹현영
  • 2017-04-28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4월 서울속기포럼에 속기봉사단으로 참여하게 된 현영이라고 합니다. 4월 25일 화요일날 서울에 있는 큰 호텔에서 속기봉사를 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작게나마 이렇게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저는 진짜 바보같았던게 집에서 출발해서 새벽 6시 30분까지 호텔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교통편을 잘못알아봤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포럼 전날에 알아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서울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 급하게 숙박예약을했습니다.  하필 포럼 전날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엄청나게 피곤한 몸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들어 갔습니다. ㅜㅜ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협회에서 배정받은 자막업무를을 7시간동안 한다음에 1시간 30분만 자고 일어나서 씻으려고 알람을 맞춰놨었습니다. 

그런데.. ㅎㅎ... 알람을 무음으로 해놨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예상보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세수만 급하게 하고 화장도 대충 하고 나가버렸습니다. 엄청나게 기대를 했던 속기봉사였기 때문에 깔끔하게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했었는데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걸 알아버린 순간 정말 망연자실했어요 ㅜㅜ 하필 전날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겹쳐버리는 바람에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속기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오히려 민폐이지 않을까. 굉장히 기대했던 속기봉사였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늦지 않게 호텔에 도착하여 다른 속기사님과 인사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는 포럼인데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오신것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정말 부러웠..습니다. ㅜㅜ ㅎㅎ미모의 여성분이셨고, 속기봉사하는 내내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했답니다. :) 아, 그리고 봉사를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팀장님도 뵈었는데요~ 편하게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배려도 해주시고 이것저것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마음편하게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만 딴다고 하여 바로 멋진 속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약간, 아니 조금 많이 충격이 되었던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속기를 하게 되었는데 현장속기를 하다보니 굉장히 떨리고 긴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옆에서 팀장님이 보실 때에는 엄청나게 긴장이 되어서 더 못하겠더라고요ㅋㅋ하하하하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는지.. ㅎㅎ 그런데 속기를 하면서 교수님께서 재치있게 말씀도 해주시고 유익한 내용을 많이 알려주셔서 속기를 하며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데에 있어서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저희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 이때 제가 실수를 한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협회에서 받는 자막업무를 하다보니 현장속기를 하고 나서 나중에 수정을 거칠 때 자막업무를 할 때처럼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더라고요. 예를 들면 '얘기'->'이야기'/'했죠'->'했지요' 이런 식으로 바꿔쓰며 속기를 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수정할 때 굉장히 복잡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특히 팀장님이 보시면서 뭐라고 생각하셨을지.. ! 여러 모로 창피했었어요  ㅜㅜ다음에 포럼속기봉사를 할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더 좋은 얼굴로(??), 더 좋은 실력으로 참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협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현장에서 신경써주신 팀장님 그리고 같이 기분좋게 속기봉사를 한 언니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신청하셔서 참가해보시면 좋겠어요! 저에게는 굉장히 뜻깊고 좋은 기회가 되었기 때문에.. :) 현장에서 긴장되는 바람에 찍은 사진이 없지만 조금이나마 제 글로 인해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