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많은 깨달음과 공부거리를 던져 주었던 서울포럼후기

  • 김다정
  • 2016-12-26
 
안녕하세요? 12월 21일 서울포럼에 다녀온 김다정입니다. 예전부터 포럼 현장속기 이벤트 참여를 꾸준히 해왔는데 매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2016년이 가기 전에 드디어 가게 되었네요. 지방에 사는 저는 전날에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낯선 장소인데다 다음 날 아침 6시 반까지 가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포럼 장소로 향했습니다. 겨울이라 아침 6시면 아직 깜깜한 시간이어서 사람이 많을까 싶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준비 중이시고 참석자분들도 속속 입장하시더라고요.
 
저는 데스크에 계시던 분의 안내에 따라 속기하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후 함께 포럼에 참여하게 되신 분과 인사를 하고 있으니 안상현 선생님께서 오셔서 포럼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습니다. 현장속기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저는 아직 실력이 많이 미숙하고 또 협회에서 하는 포럼자체가 처음이라 잘못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포럼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강연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셨고 주제는 미래 교육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뉴스나 신문에서 보던 분을 실제로 뵈니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연이 시작됨과 동시에 현장속기가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속기하느라 바빴습니다. 강의를 듣는 다는 마음으로 들으면서 치라는 선생님의 조언을 생각하며 강연자 분을 바라보며 한자, 한자 마치 열정적으로 수업에 집중하는 대학생이 된 기분으로 강연을 들었습니다. 비록 중간 중간 안 들리는 부분도 많았고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멈칫거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집중을 바짝 해서 열심히 쳤으나 역시 30분이 넘어가고 40분이 넘어가니 점점 집중력이 바닥을 보이며 흐트러지더라고요. 더구나 고개를 살짝 비틀어 강연자를 바라보고 있자니 목이 뻐근해지더라고요. 하지만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의 반갑습니다. 부터 마지막 인사말인 고맙습니다. 까지 치고 나서 키보드에서 손을 떼자 놓친 부분도 많고 틀린 부분도 많았지만 뿌듯함이 몰려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수정 작업을 하는데 생각보다는 놓친 부분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아무리 해도 들리지 않는 부분에 대한 심각한 고민,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을 했다는 뿌듯함을 가지고 포럼에 참여했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포럼이 끝난 후에 같이 포럼에 참여하신 분과 안상현 선생님께 질문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 공부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고 좋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공부기간이 길어지면서 조금 마음이 힘들었는데 내년 4월에 1급을 딸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되었고 다시 공부에 대한 의욕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이야기를 해주신 안상현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번에 서울포럼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박정웅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