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실전속기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된 세종로포럼!^^

  • 박기현
  • 2016-10-25

안녕하세요? 2016년 10월 20일 제 134회 세종로국정포럼에 다녀온 박기현입니다. 현재 저는 130자반에서 공부 중입니다. 세 번 정도 신청을 했었는데 번번이 당첨되지 않아 실망했었는데 김세리 선생님께서 원래 경쟁률이 높아 당첨되기 힘들다며 계속해서 지원하라는 말씀을 듣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뽑혀서 정말 기뻤습니다. 당첨발표날짜와 포럼개회날짜 사이 기간이 짧아 급하게 준비해서 갔었습니다. 지방학생이라 지리를 몰라 조금 해매긴 했지만 늦지 않게 도착하였습니다. 로비에서 김세리 선생님을 뵙고, 화면으로만 뵙다가 실물로는 처음 뵙는 거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늘 보던 사람을 만난 것처럼 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실물이 훨씬 이쁘십니다.)

22층 입구에서 출석을 하고 안으로 입장하면 후기에서 보는 것과 같은 전경이 펼쳐집니다. 발표자석 옆자리에 세팅되어있는 속기사님 자리를 여기저기 곁눈질로 스캔하며 간단하게 인사를 한 후 테이블에 셋팅된 테블릿 PC로 속기사님 손 푸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높으신 분들이 모여 있는 곳에 제가 와있다는 생각에 조금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되고 조식이 나와도 먹는 것보다 눈으로 주변을 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을 잘해주셔서 앞으로 진행될 순서와 세종로포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후 속기사님들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2인 1팀으로 한분이 속기를 하면 다른 한분이 보정하여 단시간에 속기를 완벽하게 완성하고 발표가 끝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연설에서는 약어 비중보다 단타를 써야 할 일이 많아 거의 모든 작업이 단타에 의해 진행된다고 하시는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130자반도 빨라서 허겁지겁 약어생각하며 치기도 벅찬데 단타로만 작업을 진행한다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4차혁명과 일자리`로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님 이셨는데 시작 전부터 다음일정 때문에 연설을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고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빠른 말소리에 뒤쳐지지 않는 속도로 심지어 띄어쓰기까지 완벽하게 속기하시는 속기사분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10분째에는 과장 섞어 랩하는 속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따라가는 작업은 신기에 가까웠습니다. 질의응답까지 모두 끝나자마자 뜨끈뜨근한 완성본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치열했던 연설 속도에도 오타없이 완벽한 작업을 시간에 맞춰하시는 것을 눈으로 보며 굉장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연설이라는 것이 대본에만 맞춰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말이 섞여서 나오게 되어있는데 그런 부분을 속기사님께서 뺄건 빼고 잘못된 문장을 정리하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났습니다. 속기 실력뿐만 아니라 국어 능력도 상당히 중요하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서 실전 속기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고, 실제 선생님을 뵙고 제가 하고 있는 공부과정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질의응답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또 다른 갚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컴퓨터 앞에서만 교류를 하다가 직접 대면하여 속기를 체험한다는 것은 백문불여일견 [百聞不如一見]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체험 이벤트 신청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협회관계자분들과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김세리 선생님과 노희균 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