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현장의 생생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서울포럼후기입니다!*^^*

  • 강정은
  • 2016-10-17
안녕하세요? 10월 서울포럼 참가자 강정은입니다. 우선 이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속기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이 포럼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부터, 저는 이 포럼에 매우 참석하고 싶었거든요. 속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세종로포럼과 달리, 서울포럼은 내가 직접 속기사로 소개받고 속기록을 작성해야 하는 것인만큼 책임감을 요하고 또 자격이 갖추어져야 신청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지요. 공고가 올라올 때마다 신청자격에 써있는 3급 이상의 실력이라는 글을 보며 얼른 자격이 되어서 꼭 신청해야지, 하고 늘 다짐하곤 했는데 서울포럼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호텔 가기 전까지만 해도 신나는 기분이었고 떨림보다는 설렘이 더 컸는데, 막상 호텔 도착해서 노트북을 켜고 키보드 연결하니까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구요. 애써 진정하면서 사설로 손을 대략 풀고 있었는데 인솔해주시는 선생님이 오셨어요. 선생님께서 포럼 진행되는 사항과 진행하게 될 내용에 대해 알려주시고, 또 시작되기 전에 여러 얘기 나눌 수 있었는데 공부하는 방법이나 속기 전망이라던지 이것저것 흥미로운 얘기 많이 들려주셨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진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말씀 감사했어요 :) 

이 날 포럼 주제는 학교 수업이나 프로그램에 충실해야 대학 입시까지 성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온갖 학교 이름과 입시 전형 등이 나오다 보니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어서 그런지 바로 알아듣기 힘든 것도 많았어요. 교장 선생님이 연사이시다 보니 말씀도 빠르셨구요. 그런데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 오늘 연사자분 말 속도나 난이도 어땠는지 여쭤봤는데, 오늘 정도면 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셔서 당황.... 아아 진짜 아직도 멀었구나, 하고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1시간을 풀로 속기해야 되니까 조절해서 최선을 다해보라고 해주셨는데... 진짜... 힘들었어요. 

매번 5분짜리 끊어치는, 아나운서가 또박또박 일정한 속도로 읽어주는 파일로만 연습하다가, 일정하지 않은 속도, 내용, 발음, 모든 게 어려웠고 또 무엇보다 1시간을 내내 속기하고 있다 보니 집중력 유지도 어려웠고... 아아,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장의 생생한 긴장감과 부담감 등을 미리 체험해보기에 손색없는 시간이었어요. 집에 와서 번문하려고 보니, 물론 빠진 내용도 많았고 잘 못 알아들어서 이상한 내용 써 놓은 부분도 많았지만, 생각보다는 그래도 많이 쳤더라구요 (?) ​

내 실력 체크해보기도 굉장히 좋은 기회였습니다. 9월에 시험을 보고 난 후 쉬엄쉬엄 공부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다가, 서울포럼 다녀와서 아 정신 바짝 차려야지, 하고 다시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수 있었어요. 아직 자격증 없는 준비생이지만 현장의 경험 할 수 있게 좋은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인솔해 주셨던 안상현 선생님, 정말 도움되는 말씀들 감사합니다. 속기로 빨리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졌어요! 좋은 동기부여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