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열망과 의지가 생겼던 세종로포럼 후기입니다!

  • 박인희
  • 2016-09-29

안녕하세요 이번 9월 세종로포럼 현장속기 체험단으로 참여하고 온 자수반 학생 박인희입니다.협회에서 진행했던 몇몇 이벤트를 신청해봤었지만 한 번도 당첨된 적은 없었고 '세종로포럼'이라는 이벤트는 한 달에 한번 진행하지만 있는지 조차 몰랐었는데 현재 제 수업 담당해주시는 김세리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이런 이벤트도 있으니 참여해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항상 당첨운(?)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기대 없이 신청하고 신청했던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을 즈음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대를 안 하고 신청했기에 발표일시라던지 모집인원등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모집인원이 2명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더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저희집에서 포럼장소까지는 약 한시간 거리여서 여유있게 일찍 일어나 전철을 타고 갔고 시청역에 내리는데 우연히 김세리선생님과 전화 주셨던 김동준선생님을 만나뵙게 돼서 포럼 장소까지 같이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포럼장소에는 꽤 많은 분들이 모이셨고 속기사 두분도 오셔서 준비하듯 문장을 치며 손을 풀고 계셨습니다. 포럼 자체가 처음인 저는 모든 분위기가 낯설면서도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속기사분들과 연결된 태블릿피씨가 설치됐고 간단하게 선생님께서 기능을 설명 해주셨습니다. 곧 오늘의 강연을 해주실 국토교통부 최정호 차관님께서 인사를 올리셨고 인사말과 동시에 속기사 한 분은 타자로 치기 시작, 다른 한 분은 오타와 탈자를 수정해주는 검수 역할을 하며 완벽에 가깝게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현장을 지켜보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물론 속기사분들의 빠른 속도도 있었지만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강연을 집중해서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치는 부분이었습니다. 낭독을 칠 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뒤에 문장들을 순간적으로 기억해내지 못해 탈자가 길게 생기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강연에 따라가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요즘 스스로 정체기가 왔나 싶을 정도로 연습시간도 많이 줄었고 연습이 줄은 만큼 성적도 나오지 않아 또 하기 싫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되어 많이 답답했었는데 제게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겨 세종로포럼에 참석하여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현직 속기사분들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니 빨리 저도 속기사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 선택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투정만 부리며 지내온 시간을 반성하기도 했고 정말 속기사로 일하고 싶었던 초심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금쪽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이벤트인 만큼 다른 학생들도 한번쯤은 참여해서 제가 느꼈던걸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단순히 현장을 보고 와서 신기했다. 좋았다가 아닌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욱 자격증취득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생겼던 좋은 기회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