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서울포럼 후기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속기사가 되겠습니다.

  • 홍지연
  • 2016-09-28

안녕하세요? 9월 서울포럼에 참가하게 된 홍지연이라고 합니다. 2014년에 시작해서 현재는 2급 자격증이 있지만 현장속기는 경험해보지 못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속기는 처음이라 많이 떨리기도 하고 긴장했는데 다행히 토론이 아닌 강연이라서 발화자 구분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안상현 대리님께서 이것저것 안내도 해주시고 속기의 여러 분야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하고 해서 긴장감이 좀 풀렸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참석자분들과 조찬을 겸해서 준비시간을 가지다가 7시쯤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제는 ‘변화하는 입시, 어떻게 준비할까?’로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수석대표 안연근 강사님의 연설이었습니다. 말이 빠르시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 없이 속기를 하다 보니 단어가 잘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중간에 놓치는 부분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또 한 가지 느낀 것은 실제 속기는 시험을 위해서 연습했던 속기와는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발음이 잘 들리는 시험대비반 파일로만 연습하다 보니 실제로 대화를 할 때 들리는 단어는 각각의 음절로 포착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들리는 대로 속기하는 것이 아니라 문맥과 격에 맞게 속기를 하기 위해서는 넓은 배경지식과 언어적 센스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정도 속기를 하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오타 탈자 비중이 높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시 번문하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했는데 집에 돌아와 번문하면서 초안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초안이 엉망이면 번문이 빈 곳을 채우는 작업 정도가 아니라 처음부터 녹취록을 작성하는 기분으로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초안 작성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결국 속기실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울포럼에서 현장속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직접 해보니 스스로의 부족한 점도 알 수 있었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도 계획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더 잘하는 속기사가 되고 싶다 이런 마음도 들고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항상 발전하는 속기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