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서울포럼후기입니다!

  • 박현아
  • 2016-09-28

안녕하세요. 저는 좋은 기회가 되어 176회 서울포럼에 참석한 박현아입니다. 속기 실력을 쌓기 위해서 집에서 홀로 속기연습에만 매진하고 있다가 현장의 생생한 감을 느끼고 싶어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개인적으로 속기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불태울 수 있는 경험이 되어서 정말 하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 부담이었지만 속기에 대한 열정으로 6시 15분에 행사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행사장 속기석에 노트북과 속기계를 세팅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한분씩 들어오셔서 자리를 채우셨는데 주로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행사장 분위기는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어서 속기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께서 현장속기에 관한 것과 속기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하다 보면 방향을 못 잡거나 지칠 때가 있잖아요. 얘기 듣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나가야겠다 라고 속기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고 실력을 키우면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마이크를 통해서 타임머신에 바로 음성파일이 녹음되는 기능을 처음 접해봤는데 너무 신기했고 소리자바의 기술력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조금 대기하고 있다가 실제 강연은 7시 20분쯤 시작했고, 그 전에 사회자가 간단히 포럼취지와 귀빈소개 등 말씀하시는 내용으로 손을 풀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속기사 소개하는 순서가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기다리고 있다고 일어나서 인사를 했습니다. 

별 것 아닌데도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쑥스러웠습니다. 강연내용은 대입환경변화와 대학진학진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제가 수능 봤을 때 추억도 새록새록 나면서 강연자 분이 말씀을 재미있게 하셔서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선생님께서 누가 옆에서 봤을 때 잘 치는 연습도 되어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초반에 잠깐 옆에서 지켜봐주셨는데 저는 신경 쓰여서 더 안 들리는 것 같고 집중이 잘 안 돼서 앞부분을 꽤 많이 놓쳤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 느낀 점은 제가 작성한 초안이 탈자도 많고 숫자도 정확히 못 쳤고, 전체적으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목표인 자막방송속기사나 교육속기사가 되기 위해서 실시간 속기를 잘하는 속기사가 되고 싶은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마이크를 통해 녹음된 파일을 들으면서 제가 작성한 속기록을 다시 보니 내용과 상이한 부분도 꽤 있었습니다. 서두는 다시 새로 치는 게 더 빠르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말로 속기를 잘 하려면 아는 게 많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집중력과 청취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번 서울포럼 봉사활동 참석을 통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만큼 다음에도 속기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꼭 잡아서 저의 속기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자격증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또 자격증 취득 후 취업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망설이지 마시고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속기사가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꼭 값진 경험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