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보람되고 뿌듯한 서울포럼 후기입니다.

  • 고명수
  • 2016-08-23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8월 17일 서울포럼에 다녀온 고명수라고 합니다. 아직 자격증은 없고 2급반에서 수강중입니다. 몇 개월 전부터 공지가 올라올 때마다 꾸준히 신청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당첨이 안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게 당첨돼서 포럼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막상 당첨이 되니 조금 떨리기도 하고 ’실수하면 어떡하지? 민폐만 끼치고 오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저는 집이 인천인데 지하철이나 버스로 첫차타고 가도 도저히 제 시간에 도착을 못할 것 같아서 전날에 근처 찜방에서 잤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까 그럴 필요 없이 가는 방법은 있었더라고요... 어쨌든 그렇게 찜방에서 자고 비몽사몽 한 상태로 부랴부랴 6시쯤 앰배서더호텔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함께 포럼에 당첨되신 다정씨와 저희를 인솔해주실 안상현 대리님과 인사도 하고 들어가서 세팅을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연회장에 들어와 보니 분위기에 더 긴장도 되고 이렇게 아침 일찍 속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집중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럼이 시작되기 전 준비하는 시간에 대리님이 어떤 것이든 궁금한 게 있으면 다 물어보라고 해주시고 성실히 답변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얘기도 하면서 간단히 손도 풀고 포럼에서 속기할 때 중요한 팁 같은 것들을 듣던 와중에 포럼이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한국 교육의 현실과 미래‘ 였습니다. 초청연사이신 임종근 교육장님께서 이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말씀이 빠르지 않으신 것 같아서 많이 못 칠 정도는 아니었는데 사람이름이나 외래어 또는 애매한 발음들이 갑자기 중간에 종종 나올 때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혼자서 낭독을 들을 때와는 다르게 분위기도 그렇고 마음가짐도 그렇고 아침 일찍 인데도 불구하고 집중이 잘되는 느낌도 받고 전혀 지루함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치고 있을 무렵에 생각보다 포럼이 일찍 종료 됐습니다. ㅜㅠ 예상시간 보다 일찍 끝나서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에 더 많은 이야기도 듣고 조언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제 다 끝난 줄 알고 집에 와서 편하게 수정 하려고 보니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생각만 칠만 했다 였지 결과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특히 오자와 띄어쓰기를 고쳐야 될 부분이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국어공부 좀 할 걸... ‘ 하는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수정 하고 나니 보람도 되고 뿌듯했습니다. 많은 시간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많은 것을 느낀 날이었습니다. 시험이 멀지 않은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고 ’속기만 잘 해야 되는 게 아니고 국어도 잘해야 되겠구나‘ 하는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아직 포럼에 안 가보신 분들은 꼭 이런 좋은 경험 놓치지 마시고 될 때까지 신청하셔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