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6월 세종로 포럼 후기! 역시 프로는 달랐습니다.

  • 최강일
  • 2016-06-20
오늘 세종로 포럼 현장속기 체험에 당첨되어서 매우 값진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전날 새벽까지 근무를 하고 가야 해서 일정이 빠듯한 탓에 걱정은 되었지만 시험이 약 100일정도 남은 이 시점에 좋은 기운을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고 싶은 욕심에 참석했습니다. 시간을 착각해서 1시간이나 지각하는 너무나 죄송스런 상황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행사가 조금 지연 되는 바람에 속기사분들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다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김인수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님의 연설이 시작되고 속기사 두 분은 한조가 되어서 한 분은 우리가 공부를 하고 있는 듣고 치기를 하고 계셨고, 한분은 오타 및 탈자를 수정하셔서 회의록을 완성시키고 계셨습니다. 김인수 부위원장님의 말씀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고 마이크를 통한 음성으로 인해 정확히 듣기 어려우셨을 텐데도 큰 어려움없이 표정하나 변하지 않으시고 계속 속기을 이어가셨던 현직 속기사분들을 보고 역시 프로는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기사분들 바로 옆자리에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일하시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이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태블릿PC를 통해서 회의록을 작성해 가는 실시간 장면을 우리 속기 준비생들이 볼 수 있게끔 마련해 주셔서 학생들을 위한 준비가 잘 갖추어져있는 체험행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회의가 끝나고 눈깜짝할 사이에 완성된 회의록을 출력하셔서 바로 저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A4 분량으로 10장은 족히 넘었던 것 같은 데 이미 출간되어있는 단편 에세이집을 보는 것처럼 완벽함에 놀랐습니다.

속기 공부를 하면서 사람의 목소리가 녹음되어있는 파일도 있었지만 학생들을 위해서 녹음된 파일이기 때문에 듣는데 발음이 안들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 성우의 멘트가 아닌 직접적인 현장에서의 사람의 말을 실시간 받아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주변의 잡음이 많고 사람에 따라 발음의 정확도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자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우리 속기사가 가진 소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현장체험 하시고 좋은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9월에 있는 시험에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아침일찍 나오셔서 현장 지도를 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노팀장님, 주호선생님, 새별선생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