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이번 5월 세종로 포럼 속기봉사단에 참석하고 온 박종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4월에 한글속기 3급 2급 1급 시험을 보고 난 후 결과 발표 전까지 감만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조금씩만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넷스쿨라이브 홈페이지에서 현장속기 체험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참가 신청이 거의 마감될 무렵에 신청을 할 수 있었고 저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도시 부동산 정책이라는 주제로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께서 초청연사로 강연을 하셨습니다. 저는 현직 속기사분들이 앉아계시는 곳 근처 테이블에서 강연을 듣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혼자서 연습만 하다가 이렇게 실제로 속기록을 작성하시는 모습을 보니 많은 생각이 들고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속기를 처음 배우고 강의를 들을 때는 일정한 속도의 글을 제한된 시간 안에 치기만 하면 되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강연 시간이 어림잡아도 1시간은 훌쩍 넘었고 그 시간 내내 쉬지 않고 속기록을 작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분의 속도도 일정한 것이 아니었고 오늘의 주제가 부동산정책이다 보니 뉴스테이, 행복주택 등 전문용어 같은 것들도 많았던만큼 실제로 제가 일을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속기사분들께서 기록을 하면서 내용을 바로 자막으로 보내시는 것과 두 분이 함께 작업 하셨는데 한 분은 속기록을 작성하시고 다른 한 분은 혹시 날 수 있는 오자나 빠진 부분등을 수정하시는 것을 보면서, ‘아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속기사에 대한 글만 알아보다가 직접 보게 되니 지금 다 표현하지 못할만큼의 값진 경험을 얻은 것 같습니다.

한글속기 시험을 보고 난 후에 좀 나태해져서 많이 연습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참석을 계기로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또한 행사 동안 설명해주시고 많은 것을 알려 주신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