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알찬 시간을 보낸 세종로포럼 후기입니다.

  • 강정은
  • 2016-02-19
안녕하세요? 2월 세종로포럼에 참여하게 된 강정은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가, 김혜란선생님께 수업받을 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셔서 그때부터 참석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에 가게 되어서 정말 알찬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호텔의 맛있는 조찬도 물론 좋았지만 강연되는 내용이 기록되는 현장을 원격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네요. 짧게나마 솔직한 후기 남겨봅니다.
 

이번 포럼의 초청연사는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님이셨는데요, 특강을 들으면서 혼자 시뮬레이션으로 쳐보기도 했는데 역시나 지금 수준에서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선생님들께 여쭤보니 그나마 오늘 강사님은 어투도 차분하시고 말씀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정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낭독파일로만 공부하다가 실제 현장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니, 다양한 파일을 접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강연이 끝난지 정말로 10분도 안되어 A4 용지 7-8장 분량의 1시간짜리 강의록이 뚝딱 나오는 걸 보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내가 꿈꾸고 있는 직업의 귀중함(?) 같은 것도 느끼고, 실시간으로 영상 아래 자막까지 나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나중에 정말 잘해야겠다는 긴장감도 더해져서, 홀린 듯 속기 내용 보고 있자니 시간이 어쩜 이렇게 금방 가는지 좀 더 보고 싶었답니다.

매일 책상 앞에서 혼자 파일듣고 쳐보고, 사설 보고 치고 하면서 공부만 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속기사가 어떻게 강의록을 기록하고 수정하고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보게 되니 앞으로 내가 속기사가 되었을 때의 그림이 어렴풋이 그려지는 것 같아서 매우 설레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나도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의 시간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상상만 하던 속기사라는 직업의 실제 일하는 모습에, 언젠가는 저 자리에 앉아있을 내 모습이 투영되는 것 같아 더 구체적으로 속기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옆에서 같이 동석해주셨던 손영옥선생님, 그리고 김혜란 선생님 두 분 모두 예전에 가르쳐주셨던 선생님들이셔서 너무 반가웠고, 또 현장에서 궁금한 것들 질문도 많았는데 차근차근 잘 답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이 가르쳐주셨는데, 지금은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질문만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속기 선배가 되어서 후배들 알려주는 멋진 속기사 될 수 있겠지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참석하셔서 한번쯤 보시고 같은 꿈 꾸며 열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