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이번 1월에 진행된 세종로 포럼에 참석하게 된 남다름입니다. 늘 후기만 봐왔던 포럼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부터 늦지는 않을지, 길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실제로 현장에서 속기를 본다는 설레임 등으로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에 지하철 첫차를 타고 시청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출구로 나와 호텔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사실 나오면 바로 보였습니다. ㅎㅎ) 로비에 가니 염근동선생님과 오늘 저와 함께 포럼에 참가한 세리씨가 도착해계셨습니다. 로비에서 선생님, 세리씨와 인사를 나누고 박정웅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함께 4층으로 향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현직 속기사분들께서 준비하시는 과정을 보며 마음이 조금씩 더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마련된 조찬을 먹으며 박정웅 선생님, 염근동 선생님, 세리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리자바만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포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실시간으로 속기를 작성하시는 속기사님과 옆에서 검수를 담당하시는 속기사님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포럼이 진행되고 저희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속기사분들께서 속기하시는 내용이 보여져 집중하여 보았고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알아듣기 힘든 말투나 단어들(특히 외래어, 외국어 등.. )를 막힘없이 기록하시고 검수를 담당하신 속기사님께서는 간혹 나오는 오자나 탈자들을 철저하게 검수하셔서 속기가 점점 완성되어가는 모습에 정말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외국어등은 검수담당하시는 속기사님께서 영단어로 수정하여 보기 깔끔하게 만들어주시고 한자도 수정하셔서 기록하셨습니다. 또 중간중간 문장 부호가 들어가니 완성된 프린트물을 볼 때 깔끔하고 읽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속기사님께서 속기하시는 모습은 거의 40분가량 되는 연설 시간에도 흔들림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오자와 탈자가 거의 없으신 모습에 꼭 본받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집중력이 막판에 흐트러지는 저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끝날 때까지 끌난게 아니다! 라는 마음가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검수담당 속기사님께서 영상을 조절해가며 내용 중 빠진 부분을 바로 바로 수정하셔서 완성본을 만들어가는 모습에 그 또한 정말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강연이 끝나고 사진촬영과 간단한 인터뷰를 마치고 일정이 끝났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거의 10분 안쪽으로 프린트 되어져 나온 속기록을 보며 또 한번 감탄하게 됐고 다시 한 번 값진 경험을 하게 되어 포럼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럼 전날 밤, 실제로 보는 건 어떻게 많이 다를까? 정말 내가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미련한 생각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보는 속기는 실로 정말 대단하고 속기사님들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배울점이 정말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급수반에 들어서며 자신감도 많이 하락하고 시험이 100일도 안 남은 시간이라 초조한 마음과 더불어 약간 제 자신 스스로에게 뭔가 원동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포럼에 참여하여 목표에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한발짝 더 다가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말정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좋은 말씀과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박정웅선생님과(수업은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뵙게 되어서 정말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오늘 처음 뵌 굉장히 친절하고 상냥하신 염근동선생님과 값진 기회를 제게 주신 협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키보드를 구입할 당시 상담을 해주셨던 정후선 팀장님께서 제 이름을 보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굉장히 놀랐고 또 감사했습니다!

제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포럼에 참여하시면 정말 후회없는 소중한 시간이 되실거라고 추천드립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4월 또는 9월시험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