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현장경험!! 12월 서울포럼 후기입니다. ^0^~

  • 손하승
  • 2015-12-15


안녕하세요? 이번 12월 서울포럼 속기봉사 체험하고 온 손하승입니다. 중급반 인터넷 강의 들을 때 손영옥선생님께서 3급 이상 실력이 되면 포럼속기봉사활동 꼭 신청해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는 신청자격이 되지 못해서 속기포럼 후기만 틈틈이 읽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경험해보는 속기는 어떨까, 긴장을 잘하는 내가 현장에서는 안 떨고 잘할 수 있을까 궁금하고 현장을 겪어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 서울포럼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지방에 살고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신청하면서도 될 거라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와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추첨됐다는 말에 기쁘면서도 부족한 실력에 다른 참석자분께 피해를 드릴까 걱정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거리가 먼데 괜찮으시냐고 하시 길래 거리가 부담이 되기는 했지만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었기에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나니 현실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포럼 후기들에서 강의 주제나 강연자 분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관련 사설과 영상을 찾아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연습해보고 그랬습니다. 대입에 관련된 주제이다 보니 아예 생소한 분야는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쳐 보니 역시나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지만 경기도에 언니가 살아서 하루 전에 미리 올라가서 머물 수 있었습니다. 포럼 시작 시간이 너무 일찍 이라 혹시나 지각할까, 길을 제대로 찾아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다행히 늦지 않게 잘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선생님과 저와 함께 하실 다른 분이 먼저 도착해 계셨습니다.



선생님과 다른 체험자분과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선생님과 다른 체험자 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짧은 시간에 학부모님들께 많은 정보를 전해주셔야 하는 강연자 분은 말이 자꾸 빨라지셔서 속도도 못 따라 가겠고 발음도 안 들려서 속기가 난리가 났더라고요. 실제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소개연설을 연습 겸 따라 칠 때 선생님께서 “잘하시네요. 실제 강연도 이정도 속도로만 나오면 칠 수 있겠죠?” 라며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면서도 못 칠까봐 긴장도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사진도 찍히고 주위는 생각보다 더 많은 소음이 들리고 집중해서 1시간 정도를 쳐 나간다는 게 쉽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공부하는 파일들과는 확실히 달라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희는 다른 한 분이 노트북을 들고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각자 다 쳐보기로 했었습니다. 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쳐 가면서도 얼마나 엉망으로 치고 있는지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친 속기를 보며 나중에 검수를 하겠지만 검수를 하는 것보다 녹음파일로 새로 치는 게 더 빠르겠다며 같이 봉사 온 분과 웃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해보는 검수는 생소했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겠지만 현장에서 치는 것 보다 검수과정이 더 힘들게 느껴졌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실제 속기사분들은 그 자리에서 검수까지 다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느꼈고 빨리 자격증을 따서 많은 실전경험을 통해서 숙달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격증을 따고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그 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경험이었습니다. 막연하고 지치는 공부과정에서 조금 더 확실히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서울포럼 체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