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속기공부하면서 꼭 필요한 경험! 12월 서울포럼후기*

  • 강유정
  • 2015-12-15


안녕하세요? 저는 2015. 12. 10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에 속기 체험 단으로 참가하게 된 강유정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속기체험이벤트나 봉사단으로 한번쯤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감도 없고 실력도 많이 부족한 탓에 지원해볼 엄두조차 내지 않고 있던 중 선생님의 한번 해보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이번 포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하겠다고는 했지만 처음이라는 중압감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한테 꼭 필요한 경험이고 과정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포럼 당일 부지런히 준비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6시10분이라서 잠시 기다리다가 담당선생님 전화를 받고 연회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무대 위에 오늘 포럼의 주제가 걸려있고 몇몇 사람들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걸 보니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그런데 직접 와보니 오히려 걱정은 사라지고 즐겁고 설레었습니다. 연회장 한편에 속기사 자리가 마련돼 있었고 그곳에 담당선생님이 장비를 확인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노트북 세팅을 하고 녹음장치도 확인하면서 대기했습니다. 물론 담당선생님께서 다 해주셨고요.

그러는 동안 오늘 같이 하게 될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분은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하셔서 정말 열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경험도 없고 잘 못해서 이 분한테 민폐만 끼칠까봐 걱정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그분도 저랑 비슷한 실력에 현장체험도 처음이라고 하셔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 사회자가 안내말씀 하실 때 손을 풀었습니다. 천천히 얘기하셔서 오늘 강의하시는 분이 저 정도 속도로 말씀해주시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시간을 어떻게 나눠서 할지 정하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그냥 일단은 각자 하고 끝나고 나서 시간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강의 시작. 처음에는 이 자리에서 완벽하게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도 떨어지고 강사님 말이 점점 더 빨라지셔서 힘들었습니다. 그 분이 원래 3시간 이하 강연은 안한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마음이 급하셨는지 끝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말이 너무 빨라지셔서 손을 놓고 싶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놓진 않았습니다.

끝나고 나니 피로가 몰려오고 배도 너무 고파서 호텔에서 나온 빵을 먹으면서 같이 한 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강의주제가 대학입시제도에 관한 내용이라서 단어들이 그렇게 생소하진 않았지만 강사님 말씀이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아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현장에 나와 경험해보니 뭔가 뿌듯하고 성취감도 있었습니다. 빨리 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요즈음 실력도 계속 제자리걸음인 것 같고 생각처럼 잘 안돼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이 경험이 제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자극제역할을 해 줘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한번쯤 참여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