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또 가고 싶은 10월 세종로 포럼후기입니다. ^0^

  • 신초희
  • 2015-10-16




안녕하세요~ 10월 15일에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렸던 세종로포럼에 정말 운 좋게 당첨이 되어 다녀 온 신초희입니다.
오전 6시 40분까지 가야 해서 지하철의 첫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내내 길을 헤매서 시간에 늦으면 어쩌나
걱정했었지만 시청역 6번출구에 나오자마자 바로 있어서 다행히도 시간에 맞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층 로비에 도착하니
저와 같이 당첨되신 유정이 언니와 저희를 인솔해주신 박은애 선생님, 윤시현 선생께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4층
메이플홀로 가서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도착하니 앞쪽에 딱 ‘속기사’라고 팻말에 적힌 지정석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짧게나마 머릿속으로 미래에 저기 앉은 제 모습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고 나서 선생님께서 속기공부에 대해 말씀을 계속 해 주셔서 긴장했던 마음이 사라져 저도 선생님께
속기공부를 하면서 고민했던 부분, 궁금했던 부분을 많이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여쭤보았던 것 이상으로
속기공부 할 때 팁과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또 마음속으로 “와 정말 내가 뽑혀서 오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또 오고 싶은 마음에 왔던 사람도 또 신청하게 되면 올 수 있나 여쭤보니 아마
다른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가 가게 될 것이라고.. ㅜㅜ 그래서 너무 제가 아쉬워하니 선생님께서 세종로포럼 말고 직접 속기를
참여할 수 있는 서울포럼에 꼭 신청해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는 중에 맛있는 조식이
차례차례 나오고 있었습니다. 후식까지 마지막으로 나오고 오늘 연설 해 주실 ’통일부 황부기 차관‘님의 연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테이블 중앙에 설치된 속기사분이 치시는 것을 바로 볼 수 있는 조그마한 모니터를 보며 유정 언니와 저는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현직속기사분의 치시는 것을 보니 오타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시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제가 제일 고민이었던 것이 바로 오타가 많이 나는 거였는데 다시 한 번 자극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 것이 차관님께서 연설하실 때 바로 바로 치시기도 하지만 거의 1~2 줄 정도 여유를 두시고 암기해서
치시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예전에 화상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께서 암기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현장에 와서 그 말씀이 피부에 와 닿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사설 칠 때도 바로 바로 보고 치지 말고 한 문장씩 외우고 치는 연습을 지금부터 하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이제부터 사설 칠 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연설 중에 저의 자리가 현직 속기사분이 보이지 않는 자리였는데
중간에 현직속기사분 옆자리로 자리를 옮기게 해 주셔서 정말 가까이서 보게 되었습니다.(너무 빤히 봐서 죄송합니다.ㅜㅜ)



여자속기사분이 주로 속기를 하시고 남자속기사분은 간혹 틀리는 오자나 탈자 같은 부분을 수정. 보완을 바로 해 주시는 것을
앞에서 보니 두 분이 말하시지는 않지만 두 분의 호흡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연설을 그대로
다 적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추임새라든지 반복되는 말 등등을 빼기도 하며 맞춤법에 맞게 문장을 매끄럽게 만드시는 것을 보고
국어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되는 연설이 끝나고 속기사분도 마무리를 하셔서
바로 인쇄를 하시고 저희에게 인쇄물을 보여주셨습니다. 10장 가까이 되는 분량의 인쇄물이었는데 진짜 실시간으로 받아본
따끈따끈한 인쇄물이었습니다.



자리가 거의 마무리되고 마지막으로 차관님과 앞자리로 모두모여 사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 속기하신 인쇄물을 보시고
어느 한분께서 이것을 실시간으로 쳤냐고 ‘귀신같은 사람들’ 이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에 남고 괜히 제가 뿌듯해지는
말씀 이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바로 바로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속기를 할 수 있는 귀신같은 속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세종로포럼이 마무리가 되고 집에 돌아오면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내년 시험에 꼭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인솔해주신 박은애 선생님, 윤시현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