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열정과 현장속기의 맛! 10월 서울포럼후기입니다.

  • 이기문
  • 2015-10-13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운 좋게 서울포럼에 참석하게 된 이기문입니다.
지난 번 8월 세종로 포럼에 참가하고 나서 현장 속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었는데, 마침 10월 서울포럼
참가자 모집을 한다는 공지를 보고 별 다른 기대 안 하고 지원했었는데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포럼이 목요일에 있었는데 하루 전날인 수요일에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서 조금 당황했지만 내가 직접 현장에서 속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못하면 부끄러울까 봐 급하게 연습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세종로 포럼에 참가했을 때는
괜히 떨리고 그래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잠은 잘 자고 늦지 않기 위해 집에서 5시 20분에 나갔는데
도착해보니 15분 정도 지각해서 너무 죄송했었습니다.



도착하니 저와 함께 속기를 같이 할 분이 먼저 와계셨고 선생님께서 환하게 웃으면서 맞아 주셨습니다. 급하게 도착한지라
땀을 흘려가며 앉아서 간단하게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나서 갖고 온 노트북과 키보드를 연결하고 준비를
마치고 나니 선생님께서 궁금한 것들 있으면 전부 다 얘기하라고 하셔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다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습니다. 바로 저처럼 아직 자격증도 없는데 만약 속기 경험을 계속 쌓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바로 속기봉사단에 가입하라 였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속기봉사단은 꼭 자격증이 있어야만
가능한지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격증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괜히
더 힘이 나고 의욕이 더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포럼의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분의 간단한 설명이 이어졌고 그 설명이 나오는 동안
저희는 사회자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손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근데 시험 끝나고 많이 나태해져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인지
제대로 안되더군요... 그래서 더 떨렸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니 강연자인 임동구 박사님이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강연은 ‘체질을 응용한 진로 적성 코칭’이라는 주제로 이어 졌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사상체질학에 대한 내용이 주여서
생소하기도 하고 강연자분이 말이 굉장히 빠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 같은 초보가 따라 가기에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다 받아 적으려고 했지만 뒤로 갈수록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해서 결국 뒷부분에서는 망가졌습니다.

옆에서 선생님께서 보고 계셨는데 너무 못해서 많이 민망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약 1시간15분정도의 강연이 끝나고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전 지난 월요일에도 부산에서 열렸던 제8회 영상정책포럼에도 참가해서 직접 속기를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4명이서 같이 한꺼번에 속기를 했기 때문에 제가 못쳐도 다른 분들이 저 대신 친 내용이 있어서
서로 확인하고 나중에 회의록을 작성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랑 같이 온 분하고 제가 같이 속기록을 작성 하는 게 아니어서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강연을 다 녹음을 해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혼자 속도를
느리게 해놓고 속기록을 무사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선생님께서 속기사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빨리 자격증을 따는 게 중요하고 만약 자격증을 딴다면 어떤 일이든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라고 하시며 지금 나태해질 때가 아니다라고 하셨을 때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이번 포럼 참가가
나태해진 저를 정신 차리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속기사를 꿈꾸는 모든 분들도 다음에 포럼에 참가해서
직접 현장 속기를 느끼며 모두들 멋진 속기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