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저는 8월 13일 앰배서더 호텔에서 있었던 서울포럼에 현장속기 체험단으로 참가하고 온 임소라입니다.
자격증 준비 중에 신청을 했을 때는 매번 안 돼서 이번에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당첨되었다는
전화에 얼떨떨했었습니다. 1급 취득 후 경력이 부족하고 현장경험도 거의 없는 편이라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기대반, 설렘반으로 포럼장소에 가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허기를 채우려 했으나
그 근처에서는 편의점을 찾지 못해서 강연 내내 꼬르륵 소리를 외면했다는 것은 안비밀입니다. ㅠㅠ

도착해서 포럼 관계자 안내로 속기사석에 앉아 손을 푸는 사이에 협회 선생님과 이번에 저와 같이 속기할 윤미 씨와 인사를 하고
선생님이 속기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을 많이 말씀해주셔서 윤미 씨와 어색함 없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현장속기에 대한
설명과 자격증 취득 후 실무교육에 대한 것 등 협회의 지원이 있음을 자세히 안내받으면서 다음 실무교육을
꼭 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손 풀기 위해 노트북을 가져갔었는데 선생님께서 각자 1시간여 동안 속기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1시간 넘게 속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의 진행내용으로 손을 풀고 있었는데 속기봉사 해주시는 속기사분들이라고 소개 받았을 때는 왠지 뿌듯했던 기억에
지금도 두근두근합니다. 강연 내용이 '자기주도적인 인재의 이해와 바른 자기소개서 준비 전략'이었는데, 강연자의
간단한 프로필을 보고 학생들을 위한 강연이겠거니 하고 속기를 하고 있었는데, 듣다 보니 제가 그동안 접했던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실수한 것이 무엇인지, 면접 볼 때 면접관이 요구하는 답이 무엇이었는지 이 강연을 접하면서
조금은 눈을 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연하시는 분도 정말 재미있게 말씀하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속기를 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이 나중에 시간 될 때 연습 겸 해서 `한국시민자원봉사회` 강의록을 쳐 보신다면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

 강연 전에 선생님께서 현장속기 할 때는 긴장한 1급과 긴장을 안 한 3급의 차이를 말씀 해주셨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ㅠㅠ.. 긴장으로 쓴 내용 다시 쓰고, 띄어쓰기까지 신경 쓰면서 하려니 크게
당황해서 식은땀 났었습니다. ㅠㅠ 긴장을 많이 하면 속이 울렁거리기까지 하는 편이라 다양한 경험을 해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또 다른 긴장을 경험하면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자리에,
강연자의 말을 기록하는 속기사! 면접 보는 날이랑 겹쳐서 포럼을 포기해야 할까 잠깐 고민했던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좋은 경험이 되었고 속기를 하는 제가 멋지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면접공포 때문에 자주 나오는 공고에도 반갑지 않은 마음과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강연내용과
현장속기 경험으로 다시 자신감을 갖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 포럼이 끝난 후에는 강연 끝남과 동시에 강연 내용을
출력하는 고수 속기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세종로 포럼도 신청해서 경험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포럼에 참가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