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나른할 뻔했던 하루에 신선한 토핑이 되어준 7월 세종로포럼 후기 입니다.^^

  • 추진호
  • 2015-07-17


안녕하세요? 저는 7월 세종로포럼에 다녀온 추진호라고 합니다. 이전에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을 받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살아있는 속기현장을 경험해 보고 싶어 지원한지 두 번째 만에 포럼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현장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전 후기에서 많은 분들이 잠을 제대로 못자고
출발하셨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실제로 제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래도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속기현장에 처음으로 가 본다는 설렘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잠을 설치다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20분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수업을 담당해 주고 계신 김동준 선생님과 이전에 함께 수업했던 경험이
있는 주응구 선생님도 실제로 뵐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4층 포럼장에 올라가니 이전 4월 시험장에서나 다른 체험이벤트에서 뵈었던 정후선팀장님을 비롯한 녹취팀 분들이 미리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낯익은 분들을 다시 한 번 뵐 수 있어서 좋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한 번의 포럼과 그에 따른 속기록이 태어나기 위해 이런 여러 분들의 노고가 담겨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포럼의 주제는 2015년 농식품 정책 방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장속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제가 속기를 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점을 깨닫고 얻어갈 수 있을까 하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보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강연 중에 주로 초안을 작성하는 속기사님의 속기록과 제가 볼 수 있도록 준비된 테블릿을 통해서 몇몇 부분들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속기를 함에 있어서 포럼현장에서는 모든 부분을 일일이 전부다 똑같이 받아 적지는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연사님의 말씀 중에 비표준어라던지 혹은 적절치 않은 표현은 적절한 표현으로 순화시켜서 기록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순간순간의 판단을 통해 기록해야 하는 속기사이기 때문에 그런 언어적인 감각이 필요하겠구나하는 점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말이 순간적으로 지나치게 빨라지거나 발음이 뭉개지는 경우 초안은 말이 되는 수준에서 적절하게 작성하고 나머지는 수정을 맡은 동료속기사분이 처리하셨습니다. 그 부분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자격증준비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테스트를 볼 때에도 (물론 현장처럼 발음이 뭉개지거나 속도가 급격하게 변하는 구간은 없겠지만) 그런 실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테스트에 접근해본다면 지나치게 받아치기 껄끄러운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은 유연함을 가지고 적정하게 처리하고, 칠 수 있는 부분에 최대한으로 집중하는 효율적인 속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거의 지체 없이 속기록 초안이 나오는 점은 실제로 보니 참 놀라웠습니다. 그 이후에 기념촬영을 하고
포럼의 수순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속기와 관련된 체험은 많이 해볼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각각의 체험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다르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느낀 점은 후기에서
살펴 볼 수 있지만 본인이 현장에서 느끼는 살아있는 경험은 실제그곳에 있는 본인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값진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넷스쿨 라이브의 많은 학생분들이 이런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애써주시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동준, 주응구 선생님과 현장속기사님, 정후선 팀장님을 비롯한 많은 직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포럼후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포럼이 끝나고 난 뒤에는 간단한 소감을 얘기하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인터뷰는 몇 초간의 동영상 촬영으로
진행됩니다. 그런 경험이 오랜만이기도 하고 저는 모르고 가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횡설수설한 것 같아요;;
포럼중간에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하셔서 이야기하신다면 당황하는 분들이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