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10월 서울포럼후기 올려봅니다.!

  • 나세원
  • 2014-10-27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서울포럼에 다녀온 나세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 자격증이 없고 이제 2급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전에도 이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포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혹시 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가 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생님께서 서울포럼에 가보는 것이 어떻겠느냐하고
말씀해주셔서 같이 공부하는 동생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포럼 장소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와 계셨습니다. 속기사의 자리는 단상 바로 옆 맨 앞자리였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눈도 많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속기를 할 생각을 하니 매우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감사로 우리 아이 영재 만들기 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속기를 하다 보니 연설의 내용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고
받아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속기방식은 연설을 시작하면 10분 정도씩 두 명의 속기사가 번갈아 가며 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시작을 제가 먼저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요. 연설하시는 분이 말이 빠른 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사투리도 쓰시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으셔서 듣고 받아치기가 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연설하는 사람이 사투리를 쓰면 사투리를 표준어로
그 자리에서 바꿔가며 쳐야 하고 또 반복되는 말은 한번만 쳐야 하고, 마냥 들리는 대로 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업무적인 센스 또한 속기사로 일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치는 것이 긴장이 되고 떨려서 그런지 평소에 잘 나오던 약어도 잘 안 나오고 손이 계속 꼬여서
오타가 정말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또 연설 중에 제가 모르는 단어도 가끔 나왔는데 확실히 아는 말이어야 치기가 수월했습니다.
때문에 많이 알고 들어보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포럼에서의 속기는 현장에서 쳐 보고 녹음파일로
다시 듣고 칠 수 있는 곳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시간으로 작성하고 연설이 끝나면
바로 내야 하는 곳이라면 정말 많은 노력과 집중력, 또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속기를 해보니 학원에서 연습하는 파일은 정말 발음도 정확하고 속기하기엔
매우 좋은 파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장에 이렇게 직접 와 보지 않았더라면 현장속기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럼에서의 경험으로 제 실력이
아직 매우 부족하고, 앞으로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또 학원에서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면 끝나는 게 아니라 자격증을 딴 후에도 더욱더 많은 공부를
요하는 것이 속기사라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럼참여는 저에게 매우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같이 포럼에 참여하신 선생님께서 현장경험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공부에 관해서도 알려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속기공부를 하면서 지친 마음을
새로 다 잡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속기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