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자바 아카데미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포럼 속기봉사를 다녀온 이유진입니다. 우선 저는 얼마 남지 않은 한글속기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포럼 속기봉사 제의를 받았고 지체 없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속기를 오랫동안 준비했던 터라 현장 속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즐거웠고 속기사가 되는 길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드디어 속기봉사를 하는 날 설렘을 안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속기봉사 하실 분 1명이 먼저 와 계셨는데 우연히 같은 나이, 같은 지역에 사는 분을 만나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포럼에 시작하기에 앞서 선생님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분위기도 보고 손도 풀다 보니 어느새 포럼이 시작되었고 처음에 "늘 수고해주고 계시는 속기사님“이라며 소개도 해 주셨습니다. 아직 예비 속기사여서 부끄럽기도 했고 열심히 해서 실력 있는 속기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포럼이 시작되고 현장 속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와우, 평소 듣던 음성파일을 듣던 것과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말을 놓치고 안 들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시 한 번 현직 속기사님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만 하는 것과는 다르게 현장속기는 상당한 실력을 요하는 것이기에 앞으로 내가 더 보완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비록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요즘 공부가 어렵고 힘든 시기였는데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준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