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뜻깊은 시간이였던 서울 포럼 ~~

  • 윤보람
  • 2014-09-02

협회를 통해서 우연한 기회에 서울포럼봉사활동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이벤트 신청을 해서 뽑혀서 열정락서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진짜 현재 속기사님들이 어떻게 하시는지를 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그때도 물론 현실에서 일하는 특히, 실시간으로 속기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으나, 이번에는 제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더욱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현재 자격증이 없는 저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주체할 수 없는 기쁜 마음을 가지고 현장에 갔습니다. 위치는 신사동에 리버사이드 호텔이었고요.

아주 이른 시간에 시작되는 것이어서 긴장감이 더 배로 들기는 했습니다만, 그 전에 뵈었던 선생님께서 와 계셔서 한결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작할 때 사회자님께서 참석하신 분들 소개하는 자리에서 속기봉사 해 주시는 속기사분들이라면서 소개 해 주는데 부끄럽기도 하고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 이외의 다른 한분은 3급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민폐를 끼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 살짝 민폐 아닌 민폐를 끼쳤어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먼저 시작하기로 했는데 제가 졌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먼저 시작되게 되었는데...

그냥 막친 것 같아요 .. 엉키는 제 모습을 느끼고는 몇 줄 치지도 못하고 다른 분께 바로 넘겨서 조금 죄송했어요. 개인적으로 제 생각보다 말도 빠르고 어려웠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주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의 ‘대학입학전형의 특징 및 기본사항의 이해’ 라는 주제였습니다. 사실 처음에 내용이 뭔지 모르고 가서 그런지 ... 추후에 검수할 때 제가 쓴 내용을 보니 막 대기업, 대기업 이렇게 썼더라고요~ 그런데 천천히 다시 검수하면서 보니 대기업이 아니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줄임말인 대교협이었다는 ....

역시 속기사는 기본적인 지식이 풍부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더! 깨닫게 되었죠. 직접해보니까 예전에 바라보기만 했던 것과는 진짜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낭독파일로 연습할 때는 속도 못 따라가면 들리는 단어만 끊어서 치고는 했는데 다녀오고 나서 뭔가 더 정확한 문장으로 완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속도 따라가려고 오타 조금 나도 괜찮아..라고 생각했던 게 후회스러웠어요.

그런데 진짜 잘 하시는 현직 속기사분들이 하시면 실시간으로 속기 다 치고 연설 끝나면 그 자리에서 막 프린터도 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지금은 부족 하지만 서울포럼봉사를 통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리고 빨리 실무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족한 저에게 이런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협회 선생님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자격증 시험에 꼭 붙도록 남은 시간 열심히 속기 공부할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이벤트에 신청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당첨이 되든 안 되든 계속 신청해서 한번쯤 꼭 경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다시 한 번 아직 공부만 하고 있는 저 같은 학생에게도 좋은 기회를 주신 협회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