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6월 포럼 후기입니다.

  • 오연지
  • 2014-06-26

안녕하세요. 2014년 6월, 제106회 세종로 국정 포럼에 참석했던 오연지입니다.

 

1급 과정으로 올라가면서 속도에 적응도 안되고 손목도 아프고 묵직해 지면서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고 있던 차에 세종로 국정 포럼 지원 안내문을 보고 이거다 싶어 지원하게 되었고 운 좋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번 세종로 포럼은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는 주제로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님께서 연설을 해주셨습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위원장님의 연설이 시작되었는데요.

 

저희는 테이블에 설치된 작은 모니터로 실시간 속기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주제 자체는 평소에 사설이나 신문기사에서 많이 접했던 내용이였고 연설 속도도 많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3~4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실시간으로 띄어쓰기와 오타가 없이 빠르게 작업을 마무리해야 된다는 점에서 현직 속기사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총 2분의 속기사분들이 작업을 해주셨는데요.

 

한 분은 말 그대로 실시간 속기 작업을 해주셨고 다른 한 분은 네트워크 포스라고 해서 맞춤법이나 놓친 부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평소에 실제로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 속기의 특성상 낭독을 놓치거나 오타가 발생했을 때 백스페이스키를 쓰거나 해서 수정을 하게 되면 뒷 내용을 놓치게 되는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 궁금했습니다.

그럴 때는 네트워크 포스를 담당하시는 분이 도와주시거나 몇 명의 속기사가 돌아가면서 속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되어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장시간의 연설이 끝나고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연설문이 프린트 되어 나왔는데 포럼에 참석하셨던 한광옥 위원장님과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회원분들께서 어쩌면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냐며 감탄해주시고 고마워 해주셔서 제가 작업을 한것도 아닌 데도 뿌듯해졌습니다^^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보통의 노력 없이는 훌륭한 속기사가 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 시험 합격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속기를 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고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여러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이번 포럼에 참석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속기협회 관계자분들과 특히 정후선 팀장님, 박정웅 선생님, 그리고 같이 참석하신 황준석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반복되는 연습과 일상에 지친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