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2월 20일 현장속기 체험 후기입니다.

  • 정호중
  • 2014-02-27

안녕하세요? 2월 현장속기 체험단에 당첨이 된 정호중이라고 합니다. 우선 늦은 후기를 올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속기를 시작한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긴 시간 동안 슬럼프에도 빠졌었고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고 다시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속기포럼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열의를 담아서 신청했더니 당첨이 되었네요^^ 평소 이벤트에 합격하고 당첨되는 행운이 없었던 터라.. 전화를 받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참석 전날 긴장해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잠이 오지 않아 늦거나 못가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장소에 도착하자 정후선 팀장님이 안내를 도와주셨습니다. 후에 바로 박정웅 선생님과 세희씨도 와서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위층 인사분들이 옆자리에 앉으시고 무거운 분위기가 지속 되어서 어색했지만 편하게 대해주시는 박정웅 선생님 덕분에 자리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이신 윤종록 차관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지만 제 시선이 쏠리는 건 아무래도 현직 속기사분들이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는지,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 왜 2인 1조인지 등 현장속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강연을 통해서 더 많은 분야를 알아야 하고 손에 익혀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가 난무하고 여러 국가이름과 나라인물들을 이야기하시는데 이미지트레이닝 하던 손이 전혀 따라 가지를 못하더군요.. 이번 시험에 자격증을 취득할지는 모르지만 꼭 따고 싶어 졌습니다. 속기사를 해보자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거짓없이 사실그대로를 기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직업이라는 점이 저를 자극했습니다. 그 현장을 빨리 경험하고 싶어 졌습니다. 잠을 별로 못 자서 졸지는 않을까 했지만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로 가득 차고 부풀어오르는 마음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서 잘 듣고 강연은 마무리 됐습니다. 강연이 마치고 잠깐의 인터뷰와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고위급 인사의 사진에 내 얼굴이 같이 나온다는 생각에 어깨가 조금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짐을 챙기는데 1시간짜리 강연이 그대로 프린팅 되어서 나온 것을 보고 언제까지 연습생마냥 집에서 공부할거냐는 말을 속으로 되풀이했습니다. 체험이 아닌 경험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좋은 자리에서 더 높은 자리에 서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