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1월16일 세종로포럼 후기올립니다. ^^*

  • 김아람
  • 2014-01-16
안녕하세요? 저는 1월16일 세종로포럼 당첨자 김아람입니다. 3~4번의 참가신청끝에 당첨되어서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속기를 1년조금 넘게 치고 있는데, 실제로 속기사께서 치는 모습은 처음 보기에 기대반 설렘반으로 일찍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자마자 얼마 있지 않아 박세형 선생님께서 맞이하러 나오셔서 만나게 되었고, 같이 당첨된 분과도 만나 올라갔습니다. 박세형 선생님도 처음 뵙고, 저와 함께 오신 분도 처음이어서 무척 어색했지만 올라가서 포럼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긴장이 점점 풀렸습니다. 또한 기록을 하실 속기사분도 소개해 주셔서 들뜬 마음으로 인사를 나눈뒤 조찬이 시작되었습니다. 포럼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각각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TV에서 나올 법한 분들의 모습을 앞에서 지켜보면서 먹으니 마치 TV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 식사 중에도 여러 가지 속기에 대한 질문이나 궁금점들에 대해서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가 끝난뒤 드디어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속기사님과 그 바로 옆에는 수정을 해주시는 분께서 나란히 앉으셔서 간단히 손을 푸시고 본격적으로 기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테이블 바로 위에는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작은 모니터가 마련이 되었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장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함께 기록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진행되기 직전 속기사님의 표정을 보았는데 긴장한 역력도 없이 아주 편안해 보였습니다. 평소 잘 떨고 긴장도 엄청나게 많이 하는 저에게는 그 모습이 정말 프로같았습니다. 혼자 집에서 연습할 때는 거의 기계음성을 듣고 저도 단순히 기계처럼 타이핑을 하는 것에 그쳤는데, 긴 시간 동안 사람의 음성을 융통성 있게 써 내려 가시는 걸 보면서 부럽기고 하고, 집중력도 정말대단하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1급과정에 있는 저도 청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매우 불규칙한 속도로 빨랐다 느렸다 했기 때문에 들리는 음성 자체가 참 낯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속기사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며 자기가 나중에 해야 될 속기분야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의 내용에서는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을 중심으로 하여 말씀이 진행됐는데 세부적인 내용에서 잘 못알아 듣겠는 생소한 정치적인 단어, 영어를 들으면서도 끊임없이 쳐야되기 때문에 지식을 겸비한 속기사의 자질이 한층 더 메리트가 있어보였습니다. 중간중간 '아 너무 빨라서 못치시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노심초사 할 때도 있었는데 수정과 더불어 완벽하게 나오는 것을 보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 옆에서 박세형 선생님께서도 가끔 손가락을 움직이시면서 무릎에 대고 치셨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중간중간 손가락을 움직여 가며 따라 해보려고도 노력했지만 버벅대는 제 움직임은 아직도 갈 길이 멀게 느껴졌고, 직접 같이 실전에서 친다고 생각하면서 치니까 빨리 현장에서 인정받는 속기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기록이 끝났고 잠깐의 최종 수정시간이 지나고 완성본이 바로 나왔습니다. 10장은 거뜬히 넘는 분량이 순식간에 프린트가 된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진촬영과 함께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짧게 준비는 해갔는데 모든 사람들이 인사하는 분위기 속에서 하려니 버벅거려서 어떻게 말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ㅎㅎ 어쨌든 이번 포럼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속기 공부를 하시다가 슬럼프에 빠지시거나 나태해 지셔서 공부속도가 쳐지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이런 현장속기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신에게 굉장한 자극이 될 뿐더러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상승됩니다. 시험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인데 자격증취득을 향해 열심히 전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늘 포럼동안 같이 한 보영씨도 꼭 자격증 취득하시길 바라겠고, 수업때 보지 않았었지만 실제로 처음 본 박세형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