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체험후기]

9월달 현장속기 체험자 심슬기입니다. ^ ^

  • 심슬기
  • 2013-09-29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달 현장속기체험을 참여하게 된 심슬기입니다. 시험들은 잘 보셨나요? 9월 26일날 다녀오고 이제서야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속기 공부를 시작한지 1년반정도 되었습니다. 속기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연습만 하다보니 실력도 어느 순간 정체되고, 의기소침해지면서 자신감도 떨어지더군요. 제 스스로 동기부여가 필요함을 느끼던 때였습니다. 그러던 중 체험학습의 기회가 있음을 알게 되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신청하였고, 몇 번의 고배 끝의 드디어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6시 40분 쯤, 회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7시 정도에 진행된 조찬회의였기 때문에 제가 도착했을 때 이미 한 분이 준비를 하고 계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의 시작전, 테이블위에 작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속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의 속기사분이 계시는데 한 분은 연설 내용을 받아치고, 다른 한 분은 검수 작업을 하십니다. 두명이다 보니 호흡이 무척 중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자리 위치가 그렇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오타와 탈자 없이 포럼 내용을 써내려가는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5분 낭독도 힘겨워 하는데 1시간을 정확하고 빠르게 써내려 간다는 것은 '굉장한 집중력과 체력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설하시는 분의 말이 빠르지않아 한번 손으로 따라가 보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구요. 다시 한 번 속기사분들에게 감탄했습니다. 연설이 끝나면 질문시간을 갖습니다. 이 때 속기사 한 분이 완성된 기록물을 출력하는데, 2부를 뽑아서 한 부를 저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총 12페이지나 되는 분량이었고, 연설중에 전문 용어나 생소한 단위들이 한글이 아닌, 그대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어떤 문서를 제출할 때 오랜시간 수정작업 끝에 완성물을 내놓는데 속기는 그 회의가 진행되는 짧은 시간안에 모든 과정이 2인1조가 되어 완벽하게 수행된다는 것에서 매력적인 전문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발언자의 성량, 어조 등이 세심히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도 시험상황과 실무의 차이가 있어 연습을 좀 더 폭 넓게 해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리를 빌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좋은 정보나, tip을 배우게 된 것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게 되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쟁자가 항상 자극을 주는것도 아니고 나태해지지 않으려는 자신과의 싸움에 엎치락 뒤치락 하는 날들의 연속이다 보니, 결국 머릿속만 혼란스러워져 목표에 대한 의구심만 들었는데요 이번 체험을 통해 확실한 동기부여 되었고, 실력있는 속기사가 되기 위해 쉬지않고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