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소리자바와 함께라면 전업주부도 할 수 있다!

  • 손*연
  • 2023-11-30

 

안녕하세요? 저는 10살. 4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 손주연입니다:)

저는 현재 230자반 수업을 듣고 있는 11개월차 예비 속기사입니다. 

저는 원래 15년째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전업주부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 선택한 길이었지만. 어느 순간 저는 아이들에 엄마로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속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자신을 믿지 못해 고민도 하고 몇 개월간 카페만 들락거리다 망설이고 있을 때 

큰 아이의 말 한마디가 마음을 굳히게 하였습니다. 

"아빠는 우리를 위해 나가서 열심히 돈 버는 사람. 엄마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는 사람"

두둥! 아이는 순수하게 말한거지만 저는 그순간 약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는 팀장님 소리를 듣던 제가 어느 순간 집에서 살림하는 아줌마가 되어 있었던거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지난 4년간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사한지 4년됐거든요ㅋ)

그렇게 호기롭게 시작한 속기사 수업은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잠깐이라도 저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중간에 아이들 방학과 여러 가지 변수들이 저를 힘들게 하고 슬럼프도 왔지만 

잘 버틴 결과 벌써 11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중간에 무슨 배짱인지 한글속기 시험도 두번이나 보러갔다왔으니, 제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ㅋㅋ

하지만 만약 저 혼자 했다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수업방식이 다소 변경이 되었지만. 소리자바 아카데미 선생님들께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잘 알려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방법도 제시해 주시고

슬럼프가 왔을 때 진도보다 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려고 하셨기에 여기까지 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보니 속기사 준비는 "인내의 마라톤" 같습니다.
솔직히 전업주부로서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엄청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 스케줄에 맞춰 변동수가 많고 집안일도 해야 되기에

지금도 "하루에 3~4시간만이라도 집중하자!" 라는 마인드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입니다. 

결국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인걸요ㅋ

남들이 먼저 올라간다고 해서 내가 떨어지는 게 아닌데 왜 자꾸 비교하게 되던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 페이스만 잘 유지해 나간다면 느린보 거북이 같지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말하다보니 전부 저에게 거는 최면같네요 ㅋㅋ)

저와 같이 전업주부인 분들도 많이 계시고,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많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오래 공부하신 분들도 계실거구요. 모두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마라톤 같은 시간을 혼자 인내하며 중간에 포기하지 마시고 같이 열심히 달려보아요.  

소리자바 아카데미 선생님들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협찬아닙니다ㅋ)

그리고 조금이나마 공부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저의 노트를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악필이라서 부끄럽지만 저는 이렇게 수기로 작성해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약어장. 오타장.  단타연습(독타. 거꾸로) 파일 등은 마술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데일리 오타장은 프리패스 보고치기를 활용해서 오자 줄이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이 방법도 선생님께서 알려 주셨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 계획을 세우고 그 루틴에 맞춰 공부하려고 노력하는데요. 

하루 4시간 이상 공부하기 / 사설 만자치기 / 약어장,독타+거꾸로(격일로) / 데일리오타장(매일마무리) / 듣치 5개이상 등

요즘 사설치기는 따로 똑소리를 돌리지 않고요.  데일리 오타장을 똑소리를 돌려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진행하는 수업은 저에게 있어 긴장과 배움의 연장선인데요. 

아무래도 테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조금더 공부를 하게 되고 선생님들께서 코칭해 주시는게 있어 많이 배우게 됩니다. 

고급반 올라와서는 약어도 많이 알려주시고 매일 하던 공부방법도 다르게 제시해 봐 주셔서 안주할 수 있는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물론 매번 테스트 볼 때마다 긴장되고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만큼 실력도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력 향상에 있어 수업을 듣는 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나면 공부시간만 모와둔 표를 보고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요. 

보통 사람이 자신한테 관대하잖아요. 그럴 때 반성도 되고, 조금 나태해질 때 보면 정신이 번쩍 든답니다. 

저만의 충격요법인거죠. "너 이렇게 해놓고 실력 탓할래?" 하면서요 ㅋㅋ

 

 

이번달 제 공부시간표인데요. 이번달도 반성해야 겠네요ㅋㅋ

여러분 그냥 열심히 말고 재미있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의욕이 충만한 한 사람으로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과욕은 오히려 저를 더 지치게 하더라구요. 

물론 시험 날짜가 정해진 지금.  누구보다 내년 상반기 시험에 꼭 합격하고 싶습니다ㅋㅋ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이 계셔 더 든든한 마음이 드네요. 

류제명. 김지혜. 이소영. 권보선. 이채경. 유수진 선생님까지 속기사가 되는 길목에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