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화상강의입니다.

  • 원*정
  • 2023-11-29

안녕하세요? 저는 육아를 하면서 속기사를 준비하고 있는 40대 아줌마입니다. 

 

사실 속기사 준비를 시작한 후 포기할까 하는 순간이 많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실력은 더디 늘었고 중간중간 연습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겹치면서 버겁게 느껴졌거든요. 

그럴 때 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은 바로 화상강의였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하다보면 결국에는 또 다음 단계에 도달해 있을 거라는 많은 선생님들의 격려 덕분이었습니다. 

 

무료강의가 끝난 시기에 아이들의 방학과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유료강의를 신청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지 않고 있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줄었고 어느 새 손을 놓고 있더군요. 

 

방학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려고 유료강의를 신청했을 때 가장 크게 좌절하고 후회했던것은 감각의 상실이었습니다.

이전에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던 속도도 따라가지 못하고 약어도 많이 잊어버려서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습니다. 

 

또 유료강의 도중에 명절과 가족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잠깐 강의 정지를 신청한 적도 있었는데 그 후에도 이전 감각을 되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물론 상황이 어쩔 수 없으면 강의를 중단해야 하겠지만 되도록 강의를 끊지 않고 지속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겠구나. 

 

사실 중급반을 넘어가면 강의를 굳이 듣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강의를 계속 들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기술, 기능, 감각의 영역에 있는 속기는 마치 운동 선수의 몸이나 악기 연주자의 손과 같아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연습를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꾸준히, 매일 매일 그 감각과 기능을 익히고 이어나갈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일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현재 처한 상황뿐만 아니라 의지도 나약해서 아마 혼자 이어나가려고 하면 매일, 꾸준히 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화상강의를 듣다보니 일주일 두 번의 테스트에  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강제성이 생기는 것이 제게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테스트를 매번 진행하다보면 물론 그만큼 스트레스도 따라오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치 게임 하듯 레벨업 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 당연히 현재 저처럼 한달 넘게 한 단계에 갖혀 있으면 복장 터지고 스스로가 밉고 손이 원망스럽고 그렇기도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선생님께서 지금 상황에서 해야 할 것들을 차분히 알려주시고 조급한 마음을 잘 다독여 주시기 때문에 또 위로도 얻어가고 그러면서 다시 잘 정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혼자 연습할 때 잘 안되는 부분이나 내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잦은 실수나 잘못된 습관들을 선생님을 통해 인지할 수 있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화상강의의 매우 큰 이점입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어느 정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할지,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알 수 없고 또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연습하고 있음에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생길것입니다. 

 

비록 화상강의를 듣다보면 나보다 잘 하는 다른분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속기하는 방식이나 다른 사람들과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의견이나 방법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면 더 유익한 수업이 될 것입니다. 

 

또 혼자서 수업과 같은 방식으로 듣고 치기를 진행한다고 하여도 수업에서 진행되는 테스트의 긴장감까지 줄 수는 없기 때문에 화상강의를 듣는 것 자체가 시험 때 긴장을 덜 하기 위한 일종의 모의고사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혼자 새.테 진행할 때 보다 수업 시간에 테스트 할 때 약 5%이상 낮게 성적이 나오기도 하는데 평소에 스스로 몰랐던 테스트에 대한 압박과 긴장감 때문이더라고요. 

이 부분은 정말 화상강의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수업 때 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최대한 긴장을 안 하려고 매번 노력하고 연습하는 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 겨울, 여름보다 더 긴 방학이 기다리고 있지만 화상강의를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꾸역꾸역 버텨서 꼭 3월 시험에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혼자서는 쉽지 않는 것도 화상강의를 통하면 좀 더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자판을 받고 한 단어 치기도 어려웠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이 긴긴 문장들을 속기 키보드로 어려움 없이, 2벌식보다 더 익숙하게 치고 있는 지금 매우 감개무량합니다. 

그래도 자격증이 없으면 이 또한 아무 의미가 없겠죠. 

 

우리 모두 자격증을 손에 넣는 그 날까지 화이팅합시다! 

 

 

 

 

 

 

 

*수업 시간 모습입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피드백을 열심히 적고 메모하여 혼사 연습할 때 참고합니다. 수업 중 다른 분 피드백시간에 유수진 선생님께서 오타장 활용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그 방법대로 하니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