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후기

[수강후기]

1기 속기 지도자 과정 연수 후기

  • 이*수
  • 2023-05-14

 안녕하세요? 소리자바 250자 반 수강생입니다. 
 4월 시험을 전후로 다양한 공고들이 올라와서 지원하신 분들 바쁘게 4월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그중 저는 1기 속기 지도자 과정 연수를 지원했고 기회가 되어 2주간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만 뵈었던 선생님들을 직접 뵙고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고, 강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선생님들의 실제 업무에 대해 알아보고, 또 여러 취업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에 대해 팀장, 과장님들의 구체적인 소개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었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늦게나마 연수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2주간의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강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점심 전, 2주에 걸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중간 테스트 3번, 최종테스트 1번을 거치고, 공고에도 나와 있듯이 결과에 따라 업무 제의를 받습니다. 첫날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둘째 날부터는 줌을 통해 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줌을 처음 이용해 봐서 첫 번째 줌 수업 때 우왕좌왕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교육내용은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부터 지도사항, 프로그램 사용법 등 강의와 관련된 선생님의 실질적인 업무와 더불어 수강생의 실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주요 취업처에 대해 소개하는 강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야마다 담당하실 강사님이 따로 들어 오셔서 설명해 주셨고 강의가 끝날 때쯤 그날 강의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스트는 속기 강의가 이루어지는 포앤비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과 1:1로 이루어졌습니다. 테스트 보는 날의 전날까지 교육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공부를 하시면 지도자 연수 과정이기에 구두 테스트로 테스트를 보게 됩니다. 서너 개의 질문을 받게 되는데 질문에 대해 배운 대로 아는 대로 설명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화면의 제 모습을 보며 아는 것을 설명하는 게 어색해서 테스트 보는 내내 눈동자가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녔던 것 같아요. 새삼 선생님들께서 수업 중에 차분하게 설명해 주시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그래도 오리엔테이션부터 초중고급반 지도자 과정까지 선생님들의 업무에 대해 강의해 주시고 계속해서 테스트도 진행해 주신 김민석 선생님께서 테스트 끝마다 격려해 주셔서 최종 테스트까지 무리 없이 공부한 대로 무난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용 관련해서, 첫 번째 중간 테스트 후에 선생님께 '지도자 바로 채용 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시 전화로 채용 의사 관련 문의를 받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질문하실 때는 잠깐 욕심이 생겨 의사가 있다고 전달 드렸다가 역시 한글속기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화 문의 때엔 반려했습니다. 반려하시더라도 연수 중에 연수지원서와 별개로 이력서를 작성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테스트 후 간단한 면접도 보게 됩니다.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처음에 저는 250자 반이고 그래도 한글속기자격증을 먼저 따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채용에 대한 생각보다는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으로 연수에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4월 중으로 여러 공고가 올라왔지만 지도자 연수만큼은 기회가 된다면 꼭 받아보고 싶은 교육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동기부여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9월 시험까지 아직 3달이나 남아있기에 나태해질 수도 있는 이 시기에 그리고 같은 반에 오래 매어 있어 어찌보면 슬럼프라고 할 수도 있는 이 시기에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급반 수업을 들으면서 지나온 과정을 돌아볼 수 있었고 무심코 놓고 있던 연습방법이 무엇이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는 정보를 찾아봤다고 했지만 그동안에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AI의 발달과 속기사의 취업자리의 연관성에 대해 직접 들으면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속기사의 직업이 변화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고, 그에 맞춰 장래의 속기사로서 채워나가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지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재택근무가 가능한 다양한 일자리의 현황과 그에 맞는 연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도자 연수는 동기부여와 공부와 진로의 방향설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질적인 혜택도 넘치는 연수였습니다. (혜택은 홍보센터-공지사항-923번 글에 1기 공고 원본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연수는 라이브콘텐츠, 소리바로, 공기업 전망, 수사속기 등 취업과 관련하여 다방면으로 취합해 두루뭉술했던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강의마다 마무리 시간에 연수에 참여하시는 다른 연수생분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저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에 답변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테스트를 좀 더 잘 보기 위해 강의 후 스스로 정리해 둔 자료들이 미래의 속기사로서 평생에 가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후기를 쓰려고 다시 한번 정리된 자료들을 보면서 어서 빨리 원하는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속기사로서 취업과 실무에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수 후기까지 작성하고 나니까 공부와 취업 관련해서 뭔가하나 더 한 거 같아 뿌듯합니다. 2기 속기 지도자 과정 연수를 지원하시게 되어 혹시나 후기를 찾으신다면 제 후기도 모쪼록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지도자 연수 후기 작성을 이만 완료하겠습니다. 지도자 과정 후 채용되신 분들 축하드려요. 

 

 

+) 오프라인 강의에 대하여.. 
 오프라인 교육은 강남 한국AI속기협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연수생분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교재 머리말 쓰신 속기협회 안문학 회장님도 뵈었습니다. 강의 시작하기 전에 오프닝으로 가볍게 수필속기에서 소리자바속기를 만들기까지의 이야기와 속기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들어가셨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은 김민석 선생님과 전새별 선생님이 총괄하셨고 지도자의 중요성과 소양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전반적인 커리큘럼에 대한 OT와 같은 수업이었습니다. 교육 후에는 다른 선생님들도 합류하셔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귀만 열고 있다 보니 집에 올 땐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과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을 뵙는 게 뭔가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던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